자유게시판

제목어떻게 살아도 힘들구나2012-04-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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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경어/존칭 생략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


수천년 전에, 먼동네의 어떤 왕자님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은 것은 "인간은 그냥 살기조차도 힘들구나."라는 점이다. 애들은 애라서 힘들고 어른들은 늙어서 힘들고 학생은 공부하느라 힘들고 직장인은 돈버느라 힘들고 백수는 눈치보느라 힘들고 부모는 애키우느라 힘들고 자식은 크느라 힘들고 도대체 어디에서 어느 자리에 있어도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하루에 내 연봉만큼씩 버는 대기업 회장도, 일년에 내 월급만큼씩 버는 군인도, 딱 나만큼씩 버는 나 자신도. 하루종일 뼈빠지게 일하면 일했으니까 힘들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했으면 그 허무함에 힘들다. 이 경우에는 존재 자체가 고행이기 때문에 원인도 없고 이유도 없으니 누굴 원망하는 것도 자신을 탓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싯다르타는 어쨌든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돌아다녔고, 여기서 불교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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