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있었던 진중권 교수님과 일베 간결님의 토론 혹시 보셨나요?

요즘 무료하던 일상에 하나의 재미난 유흥거리가 되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게 많이 재미가 없었네요.

뭐랄까...

토론 주제나 발단이 되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라 어떻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토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아쉬워요.

방송기기 문제부터 사회자의 역할 및 토론의 구성과 진행의 문제까지 하나 같이 아쉬워요. 토론 자체의 내용도 좋지 않았다고 생각되고요.

토론이 산으로 가는 경우에 사람들은 "둘다 똑같아"식의 황희 정승님 드립을 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 드립은 좋아하지도 않고 적당하다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막가는 경우는 둘 다의 잘못이 아니라 한쪽의 잘못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아, 토의가 아닌 토론인 이상 반드시 생산적인 담론이 형성되리란 법은 없다지만

그래도 보통 토론을 보면 배울 거리가 많았는데 이번 토론은 그런면에서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부정 속에서 긍정을 찾아보자면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인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