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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스몱톩넷2012-08-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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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냥하십니꺼어~ 현민임더.

간만에 제 스몱톩 네번째를 끼적거려보겠습니다요. 

이게 참.... 쓰다보면 재밌어요, 저 혼자 말이지 말입니다? 크하하아! 


#1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예전 방송분을 우연찮게 보게 됐는데요. 혹시 ‘침 튀기는 남자 편’ 보셨는지요? 입을 엶과 동시에 침이 수도꼭지 튼 것 마냥 너무나 더럽게 많이 튀어서요, 친구들이 얼굴을 가리거나 멀찌감치 떨어져서 대화를 나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침이 별로 튀지 않아서, 엠씨가 고민. 그 때! 카메라 감독이 배경이 검은색이라면 분비물들이 잡힌다고 말하죠. 바로 검은 바탕에서 ‘컬-투! 컬-투!’를 말하게끔 시켰는데, 침이 아주 보기 쉽게 사방팔방으로 분수처럼 대대대방출되면서 녹화장이 비명과 함께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저 또한 경악하고 끄~악~끄아악~ 크게 웃어 젖혔죠. 사실 전 웃음을 잘 참지 못하기 때문에, 경박스러운 웃음소리를 내면서 자지러졌고 배를 움켜잡고 뒹굴러 다녔습니다. 으하하하하아아아갸갸캬캬갸아~ 데굴데구르르르 그런데 동생이 방에 있다가 못마땅한 표정과 함께 “누나! 그만 좀 웃어라. 아놔, 진짜. 왜 그렇게 웃어?” 신경질을 냅디다. 아니, 이 아이새끼래... 내..내가 창피해? ㅠㅠㅠㅠ 아마도 방송 보신 분은 이해를 하실 텐데요.. 


#2
지난봄부터 소장해서 읽고 싶던 책이 있었어요. 2002년도에 출판됐다는데, ‘품절’이라고 뜨더라고요. 하아... 실망. 물론 빌려보면 되겠지만 내용이 제게 좀 꽤 어려워서, 소장해서 다시금 찬찬히 한줄 한줄 읽고 싶던 그런 책이었지요. 얼마 전 혹시나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요. 오우, 지져스 크라이스트! 수퍼 스타! 예잉~ 딱 한 곳에서 판매가 되고 있더라고요! 두둥- 책이 도착해씨유! 내용 모두가 온전히 제 것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니 공부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기쁩니다. 책은 김용규 님의 <영화관 옆 철학카페> 입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빌려드릴게요. 후훗. 허세다, 허세! 그치만 만족스런 마으밍 늠후늠후 커서 말입니다. 펄쩍펄쩍~


#3
그젠가, 그끄저께인가 순대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쩝쩝~ 야참! 오, 그런데 말입니다. 아파트 현관에 고양이 한 마리가 얌전스레 앉아 있는 겁니다. 너 누굴 기다리냐옹? 거진 두시가 다 되어가던 늦은 시간 같은데 말입니다. 보통 제가 고양이들한테 야옹야옹거리며 다가가면 바로 식겁하고 도망가거든요?! 민망하게 짜~아식들. 그치만 이 친군 여느 고양이과완 다르게 멀뚱멀뚱 앉아있기만 하더라고요. 날이 정말 너무 더워서인지 지쳐보였지요. 흑흑. 동네가 깨끗해져서 먹을 것도 없었을 테고.. 순대를 한 동가리 크게 떼어 앞에 던져주었어요. 순대는 아직 썰지 않은 길다 긴~ 순대에에에~! 썽둥 떼어내니 제 손톱에선 킁킁킁 으흠~ 비릿비릿한 순대 스멜~ “어서 묵으라오~옹.” 흠, 근데 제가 쭈그리고 앉아서 쳐다보니깐 도통 먹을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역시 너 이눔새키, 꼿꼿하고 도도한 기상을 가졌군요! 집으로 올라와 창밖을 빼꼼히 내다보니까 어슬렁거리면서 이동을 하더라고요. 오예에! 먹었다! 




이것저것 덧붙인, 아주 지저분한 작은 토크가 되었습니다.  

말복/입추가 지났네요. 어디선 이미 가을이 시작되고 있겠지요. 

다들 밥은 잘 챙겨 드시고 댕기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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