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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놀판 진행 상황.2011-09-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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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학이군요. 


아~~~ 그냥 궁금들 하실것 같아서... 또는 그냥 알리고 싶어서 씁니다. 


일단 놀판소개를 좀 더 세세하게 써볼려구요. 소개글만 읽어서는 애매한 감이 있어서...


그리고 임선영선생님 만났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곧 글을 올릴 예정입니닷!


갤러리에는 놀판 구성원들이 다함께,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을 웹진형태로 올려볼려 하고 있구요. 



음 이대로 끝인사 하면 생뚱맞아 보일듯해서, 백석의 모닥불 한번 감상해봅시다. 



모닥불


  새끼 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나빠디도 너울 쪽도 집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 늙은이도 더부살이하는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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