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빌어먹을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이랍시고 모처럼 일찍 일어났어요. 아침잠이 많은 터라 늘 늦게까지 이부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하거든요. (직장인 분들이 들으시면 얼척 없을 이야기지만 전 아직 학생이니까요! :-D)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해보겠다고 일찍 일어나 구민체육센터에 헬스를 하러 갔어요. 역시 영등포구 주민들은 서로간의 정이 두터워요. 새벽부터 젊은 청년이 운동을 하러 나왔다며 저를 반겨주시고 자세교정도 해주시니 원치 않은 근육운동만 반시간 넘게 하고 왔네요. 근육이 찢어질 것 같아 기뻐요. 아침부터 몸이 뻑지근 한 것이 참 좋네요. 아, 구민체육센터 이야기를 하니 제가 예전에 구민체육센터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 소개할게요. 작년 쯤이었을 거예요. 구민체육센터로 수영을 하러 다녔지요. 제가 등록한 시간대에는 자유수영만 가능했는데요. 두 종류의 코스가 있었어요. 초급레인, 고급레인. 전 초짜인지라 당연히 초급레인에서 수영을 하는데 동네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이 제게 마구 화를 내시며 꾸지람을 하시더라고요. 젊은 것이 초급레인에서 놀고 있다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고급레인에서 수영을 하는데 이번에는 동네 아저씨들과 할아버지들이 화를 내시더라고요. 수영도 못하는 것이 고급레인에서 길막고 있다고요... 흑흑.. 결국 전 한달 등록하고 딱 두번 갔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4,4000원인가 했으니 거진 한 번에 이만원씩 내고 수영을 한거네요. 으하하. 무슨 호텔 수영장이네요. 신난당! 짠내나는 황금 락스물!! 아......... 월요일아침부터 햄볶으네요...... 월요일이라 햄볶아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햄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