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학원에 가기로 확정된 상태에서 사직서를 쓰고 있어요.(입학할때 내야 하는 서류중에 "퇴직증명서"가 있더군요.)
사직서에는 항상 "퇴직 사유"를 적도록 되어 있는데, 언제나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합니다"라고 적는게 정석이죠. 그럼 왜 적는건지...;;;
금요일 아침마다 전체 조회 하는데, 오늘은 소장님이 바뀌셔서 새로 오신 소장님에게 자기 소개와 간단한 업무 소개를 했거든요. 저는 당당하게 "요새는 퇴직 준비중입니다"라고 했죠.
이 나이에 벌써 두번째 퇴직이라니 기분이 묘하군요. 평생직장이란 없는 건가 봅니다.
스티븐 코비가 "끝을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했죠. 근데 죽을걸 알고 태어나는 사람도 없고, 짤릴걸 알고 취업하는 사람도 없는데 끝을 생각하면서 행동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죠.
사직서류甲.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