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몇 달간 책이라고는 무협지 밖에 안 읽고 있어서 뭐랄까 재미도 있고 상상력도 풍부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운동 대신 컴퓨터 게임만 하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나... 그렇네요. ㅎㅎ 지지난 달이었나요? 언젠지도 가물가물한데 정모를 하면서 책을 주고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스놀님으로부터는 <<잣나무는 언제 부처가 되나>>라는 문윤정 님의 책을, 현맨님으로부터는 <<눈사람 여관>>이란 이병률 님의 시집을 빌렸어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근래에 여유가 생기면서 읽었는데요. 따단!! 이거시 말이여 방귀여?! 책을 하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도통 뭔 말인지 책을 흡수하질 못하겠네요. ㅋㅋㅋ 먼저 스놀님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던, <<잣나무는 언제 부처가 되나>>........... - 제자리를 찾아 떨어지는 눈 -
방거사가 눈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멋진 눈이구나. 송이송이 다른 곳으로 떨어지지를 않는구나." 그때 옆에 있던 선승이 물었다. "어느 곳으로 떨어집니까?" 그러자 방거사는 선승의 따귀를 한 대 때렸다.
응?!?!?!?!?!!? 왜 때려?!?!?!?!??!? 역시 전 부처가 될 수 없나봅니다......... 다음으로 현맨님이 추천할 때마다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던 <<눈사람 여관>>... 솔직히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어 했는데............ - 이사 - 봉투를 손에 넣어 비밀을 적자 손을 마저 잘라 봉투 안에 넣고 밀봉을 하자
응? 흐엉...... 미안해요..... 시집의 어떤 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ㅠㅠ 어렵다고 말씀하신 분들은 오히려 대단한 분들이네요. 전 조금도 따라가지 못했어요... 
빌려주신 책을 시작으로 이제 책을 하나하나씩 읽어가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책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책은 다음 모임 때 꼭 돌려드릴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