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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눈사람은 언제 여관이 되나.....2014-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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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140513_141234.jpg (82.7KB)

요 근래 몇 달간 책이라고는 무협지 밖에 안 읽고 있어서

뭐랄까 재미도 있고 상상력도 풍부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운동 대신 컴퓨터 게임만 하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나... 그렇네요. ㅎㅎ

 

지지난 달이었나요?

언젠지도 가물가물한데 정모를 하면서 책을 주고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스놀님으로부터는 <<잣나무는 언제 부처가 되나>>라는 문윤정 님의 책을,

현맨님으로부터는 <<눈사람 여관>>이란 이병률 님의 시집을 빌렸어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근래에 여유가 생기면서 읽었는데요.

 

따단!! 이거시 말이여 방귀여?!

책을 하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도통 뭔 말인지 책을 흡수하질 못하겠네요. ㅋㅋㅋ

 

먼저 스놀님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던, <<잣나무는 언제 부처가 되나>>...........

 

- 제자리를 찾아 떨어지는 눈 -

방거사가 눈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멋진 눈이구나. 송이송이 다른 곳으로 떨어지지를 않는구나."

그때 옆에 있던 선승이 물었다.

"어느 곳으로 떨어집니까?"

그러자 방거사는 선승의 따귀를 한 대 때렸다.

 

응?!?!?!?!?!!? 왜 때려?!?!?!?!??!? 역시 전 부처가 될 수 없나봅니다.........

 

 

다음으로 현맨님이 추천할 때마다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던 <<눈사람 여관>>...

솔직히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어 했는데............

 

- 이사 -

 

봉투를 손에 넣어 비밀을 적자

손을 마저 잘라 봉투 안에 넣고 밀봉을 하자

 

응? 흐엉...... 미안해요..... 시집의 어떤 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ㅠㅠ

어렵다고 말씀하신 분들은 오히려 대단한 분들이네요.

전 조금도 따라가지 못했어요...

 

 

20140513_141234.jpg

 

 

빌려주신 책을 시작으로 이제 책을 하나하나씩 읽어가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책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책은 다음 모임 때 꼭 돌려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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