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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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선택을 후회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2011-12-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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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진영입니다.

 

 2011년 한 해도 어느덧 끝나갑니다. 늘 그렇듯 연말이라고 모임이 부쩍 많아졌고, 그곳에 가면 사람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늘어놓는 다양한 넋두리를 듣게 됩니다. 이제는 학생이 아닌 사람들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어떤 선택을 후회하고, 아직 학생인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합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도 올해에 어떠한 선택을 했었는지 되돌아봅니다. 늘 그렇듯 되돌아보면 부끄럽고, 후회되고, 아쉽습니다. 이중 어떤 것들은 아쉬움에 아직도 가슴이 아려 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부질없이 희망하니 괴롭습니다.

 

 

“너에게 달린 것은 너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기 거부한다는 것은, 실패한 선택에서 오는 첫 번째 불행에다가 후회라는 두 번째 불행을 더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첫 번째 불행에서 불행의 끝을 내는 것이지요. 자, 우리 불행을 두 번 더하지 말고 한 번에 끝내기로 합시다!

 

 

 

대추_1~1.JPG

 

 

 

 모든 선택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기회비용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 기회비용은 아무리 훌륭한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감소시킵니다.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 대안이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게 하고, 그 후회하는 만큼 선택의 만족도를 떨어뜨립니다. 선택하지 않은 것들의 끊임없는 아우성, 그것들은 우리에게 정말 힘든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가 기회비용을 감당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떠한 선택도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사람들이 선택을 후회하거나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것은 정말로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선택의 기회비용을 치르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철부지 아이의 응석에 불과합니다. 인생의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어른인 것이지요.

 

 사람의 인생은 각자의 선택에 의해 구성되고 결정됩니다. 그리고 선택은 언제나 본인의 몫이고, 책임 역시 본인의 몫입니다. 선택을 하기 전에는 선택의 기회비용을 감당할 용기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선택을 하고 난 후에는 선택의 책임을 감당하고 뒤돌아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막상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별로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지평선에는 늘 태양이 떠오르고 어딘가에는 밤하늘이 아름답습니다.

 2012년 여러분들의 선택에 건투를 빕니다!

 

 김진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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