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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ife -2012-04-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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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e0018195_497552c6c1da3.jpg (129.4KB)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겠다고 갤러리 시작할때 말하긴 했지만, 정말 형이상학적인 소리만 하게 될줄은 사실 저도 예상하지 못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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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성우중 한명인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노래 중, "- life -"를 소개해 봅니다. 듣고 있다보면 가사를 잘 모르더라도 느긋하게 울려퍼지는 하모니카 소리와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메구미의 목소리에 기분이 살짝 들뜨게 되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마음을 버티는 몇개의 지지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視線落としいてた  (아오이 소라노 시타오 시센 오토시 아루이데타)

푸른 하늘 아래서, 고개를 떨구고 걷고 있었어요


しすぎる太陽でよけながら (마부시스기루 타이요오오 테데요케이나가라)

눈부신 태양을 손으로 가리면서


み (쯔라이 이마노 나야미)

지금의 괴로운 고민


どうにりをつけたくなる (도우니카케리오 쯔케타쿠나루)

어떻게든 결론을 내고 싶어요


ける事止める事 (쯔즈케루꼬토 야메루꼬토)

계속하는 것과 그만두는 것,


どっちが勇?だろう (돗-찌가 유우키다로)

어느쪽이 용기일까요?


Oh My God,

神様助けにしくてもういやだ (카미사마 다스케니 키이테 쿠루시쿠테 모우이야다)

하느님, 도와주러 와 주세요. 괴로운건 이제 됐어요


したいけどそれは出来ない (니게다시타이케도 소레와 데키나이)

도망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할 수가 없네요


もうしだ頑張何度もいいかせて (모우스코시다 간바레 난도모 이키카세테)

"조금만 더 힘내!"라면서, 몇번이고 기운 내면서,


ここまではたけど (고코마데와 키타케도)

여기까지 해내긴 했지만.



こんないいでも (곤나 이이아사데모)
이렇게 좋은 아침인데


憂鬱ます(유우츠무시가 메오사마스)

우울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네요


すれいざまおはようも (스레지가이자마 "오하요우"모)

마주쳤을 때의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 조차도

ちょっと無理をした (쵸옷토 무리오시타)

조금 힘들었어요.


そうよにもわないこと (소우요, 다레니모 이와나이코토)

그래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들은


つやつあるね (히토츠야 후타츠 아루네)

하나, 둘 정도는 있는 거예요


いからこそもある (쯔라이카라코소 와라우도키모아루)

괴로웠으니까 웃는 날도 있는 거잖아요


それはみんなそうかも (소레와 민-나 소우카모)

그건 누구나 그런걸까요


だけじゃないかも (와타시다케쟈나이카모)

나만 그런건 아닌걸까요


直向きてる (키카무키니이키테루)

외곬수로 살고 있어요

 

(It's My Life)

希望めてうよ (키보오고메테이우요)

희망을 담아서 말해요


せるるよ (누케다세루히와 쿠루요)

벗어나는 날은 올거예요


らずにいていればね (타치도마라즈니 아루이테이레바네)

멈추지 않고 계속 가다보면 말이죠


問題はいつもある渦?いている (몬다이와이츠모아루 무네와이지마이테이루)

문제는 항상 있는 거예요. 마음을 짓누르고 있죠


それでもきている (소레데모 이키테이루)

그래도 살아가고 있어요

 

であなたもきている (오나지소라노 시타데 아나타모 이키테이루)

같은 하늘 아래서, 당신도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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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곡을 참 좋아해요.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누구나 힘들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함부로 나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어려움. 누군가 내가 힘들다는 걸 알고 응원해주기를 바라지만, 그 응원이 결코 빈말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누군가 날 이 상황에서 꺼내주기를 바라는 마음. 혼자가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그렇다고 이 어려움으로 도와달라고 말하기에는 미안하고 번거로울 것 같은 마음.


그러니까,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정말 도와주는 것은 "힘내라"는 말이 아니라 "많이 힘들구나"라는 공감...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해 왔어요.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왜 아직도 산더미같이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는 건가요. 누가 답좀 알려주세요. 네?


그러나 인간이란 오묘한 존재죠. 미래가 모두 결정되어 있다면 재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금의 이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정답을 알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미래에 대한 문제일거예요. 내가 이렇게 선택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저렇게 선택한 것보다 더 나을까, 그럼 나는 행복할까. 그런데 그것에 대한 정답은? 모를 뿐만 아니라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어요.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문제들은, 출제자는 내가 아니지만, 답을 작성하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정말 흥미로운건, 채점도 본인이 한다는 것. 자기가 푼 답안을 자기가 채점하는건데 A+는 안되더라도 B+이상은 줘야죠. 어차피 재수강이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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