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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올바른 행동2012-04-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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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랑 그 친구 어머님이랑 그렇게 세명이 어디를 갈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탔었어요. 적당히 자리잡고 앉았는데, 앞자리에 어떤 아줌마와 그 딸로 추정되는 교복입은 학생이랑 그렇게 둘이 앉아 있었죠. 그 학생은 캔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다 마시고 나서 버스 바닥에 그냥 버리더군요. 그러나 그 어머니로 추정되는 아줌마는 그 행동에 대해서 아무런 평가도 하지 않았습니다. 뭐 서로 모르는 사이였을지도 모르지만, 거의 텅 빈 버스에서 모르는 아줌마랑 학생이 같이 앉아 있을 일은 별로 없겠죠.


이 광경을 본 친구 어머님은 "저 딸내미 행동을 보면 엄마 품성도 알 수 있다. 어디 가서도 행동을 조심해라. 부모 욕먹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확히 이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뜻의 문장이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 그 친구랑 놀다가 제 차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다 마신 커피잔을 차 문짝 옆의 거리에 버리네요. 물론 저도 그에 대해서 아무런 평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차 바닥에 안 버린게 어딥니까. ㅎㅎ


저는 제가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걸 싫어하고, 남들이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것을 싫어하지만 뭐라고 말하지는 않는 소극적으로 도덕적인 인간이라 남들이 공중도덕을 어떻게 어기든지 뭐라고 말하지는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일련의 풍경을 보면서 느낀 것은


1. 등잔 밑은 언제나 어둡다.

2. 행동거지를 조심하자.

3.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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