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와의 만남

제목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고 모험하며 결국 이루어 내는, 그 치열함 끝에 오는 성취감도 좋지마는. 조금은 지루할지 몰라도 잔잔하고 무난한 일상을 살아가며 얻어지는 안도감과 편안함에 더 큰 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 이명재, <<웹툰/위아더좀비>>연재 후기 中2023-10-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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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서 쉴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고 모험

하며 결국 이루어 내는, 그 치열함 끝에 오는

성취감도 좋지마는.


조금은 지루할지 몰라도

잔잔하고 무난한 일상을 살아가며 얻어지는

안도감과 편안함에 더 큰 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부터 깨달은 것은.

그런 무탈한 하루하루를 유지하는 일에만도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쉬지 않고 이어나가야만 한다는 막연함에,

그 일상적인 노력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많았습니다.


<위아더좀비>는

그러한 버겁다는 감정에서부터 우러나온

'잠시만 쉬어가고 싶은 마음'을

그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 입니다.


극의 배경이 된 좀비타워가

삶에 지친 사람들 누구나 죄책감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처럼 보이길 바랐고.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으면서도,

당장의 하루를 충실히 쉬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같이.


독자님들의 마음도 함께 평안하시길 바랐습니다.



- 이명재, <<웹툰/위아더좀비>>연재 후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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