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수업시간에 좁니다. 수업이 재미없어서 잠이 오는게 아니라 봄이라 이상하게 졸리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졸다보면 목이 아파서 자고 싶어도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턱에 손을 괴고 수업을 관찰합니다. 수업을 관찰하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史記'의 한 구절을 말하고 계셨습니다. "상대가 나보다 재산이 10배 많으면 그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되고, 상대가 나보다 재산이 100배 많으면 나는 그의 노예가 된다." 대기업 회장의 노예가 되기 위한 노력들. 그렇지만 뿌리치기 힘든 돈에 대한 욕망. 시인 도연명이 이런 말을 남기고, 관직에서 내려옵니다. "적은 쌀을 위해서, 나는 허리를 숙이지 않겠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