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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번째 이야기. 아름다움이란?2014-03-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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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장르의 7가지의 질문에 대해 철학적 측면에서 의견을 서술한 책 ‘7일간의 철학 여행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7일이라는 시간을 깡그리 무시하며, 3배에 달하는 3주라는 시간을 들여서야 겨우 다 읽었습니다. 하루에 30분밖에 읽지 못해 오래 걸렸다는 것은 이해력이 좋지 못한 사실을 숨기기 위한 핑계일까요?? 

책의 내용이 어려웠다고 믿고 싶네요

 

 

 

오늘은 책의 7가지의 질문 중 하나인 인간은 왜 아름다움에 매혹되는가? 에서 시작된 아름다움의 본질에 관한 제 고민을 나눠볼까 합니다.

 

 

3~4년은 지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열심히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저에게 동생이 물었습니다.

 

 

,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자체에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어서야? 아니면 우리가 가진 경험이나 지식 등의 무언가가 아름답다고 느끼게 만들어서야?”

 

 

….. 하던 게임 끝나면 이야기 하자…”

 

 

그 후, 동생과 저는 2~3시간 정도를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고, 후자 쪽이 맞지 않을까? 하며 더 생각을 해보자고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잊혀졌던 의문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책에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름다움이 인간의 내적 조화를 이뤄주기 때문에 매혹된다.’

아름다움이 가치를 전해주기 때문에 매혹된다’.

아름다움이 주는 무의식적인 쾌락 때문에 매혹된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1.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있지 않느냐

2. 훌륭한 경관이나 빼어난 미술작품을 보았을 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무아의 상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느냐.

 

등의 예시를 들며 아름다움은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발생하게 됩니다.

 

1.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있지 않느냐.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진정 존재한다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과 같이그 시대에 인정받지 못한 작품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 훌륭한 경관이나 빼어난 미술작품을 보았을 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무아의 상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느냐.

   => 저의 경우에는 아!!! 아름답다!!! 라고 순수하게 느끼는 경우가 없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유가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슴이 답답할 때, 넓고 트인 공간에 서서 ~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제가 아는 작품을 보며 이 그림은 이런 부분이 아름답지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순수하게 무아의 상태에서 아름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100 99가 참이어도 1이 거짓이라면 그 명제는 참이 될 수 없는 것이니, 아름다움은 내재된 것이 아니라 아름답다고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에 의해 내 안에 내재된 무언가가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름다움과 일치했을 때, !! 아름답다!! 라고 느낀다고 생각하면 너무 비약이 심한 걸까요??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 하니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올해 미술관과 박물관을 열심히 다녀볼까 합니다.

저도 어느 순간, 무의식 안에서 !!! 아름답다!!” 라고 느끼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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