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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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속이 인간의 삶을 바꾸나요?2012-02-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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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이 문장이 처음으로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소속이 인간의 삶을 바꾼다.> 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음... 저는 사실 동아리를 하면서 30,40대 선배님들께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은 말이있습니다.

(애정어린 눈길로 술잔을 기울이시지만 애정없이 술잔을 받으며)

" 예지야, 일단 대기업에 들어가고 나면, 그 직장을 그만두어도 그 꼬리표는 평생을 따라다닌다. 그니깐 죽어라 스펙쌓아서 꼭 대기업에 들어가라! "

 

 

또. 왜. 들.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 뱀의 머리가 되기 보다는 용의 꼬리가 되거라 "

라는 등등....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놀판분들은 이와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생긴 거랑 다르게 그냥 먹고 싶은 건 며칠 참았다 먹고, 사고 싶은 건 알바해서 사고

뜨거운 물 나오는 집에서 곱게 자라서인건지. 아직 저 문장을 몸으로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아. 이건 곱게 자라건 말건, 제가 아직 한 번도 학교 밖을 나가보지 않았기 때문이군요. 제 학벌로 인해

손해 본 적은 '아직' 없으니깐요...

 

 

그리고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 대기업이든 돈이든 뭐든. 일단 나의 철학을 굳건히 세우면 이까이 문장에 무서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허니 열심히 공부해서 나의 철학을 만들자. 학점말고 인생공부요. 언제쯤 이루어질런지. 나 원 참.

 

 

뭐................

포인트 받으려고 쌩뚱맞은 질문을 한 것은 아니여요. 일주일동안 맴맴 도는 문장이었거든요.

사실 쓰다보니 알았지만... 이와 관련된 건 좀 더 구체화시키고 이야기로 만들면, 제 갤러리에 넣어도 무방한 소스이군요. 흥. 그치만. 놀판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양보하겠습니다.

 

 

토요일 새벽입니다.

저는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 -8인 시력을 1.2로 끌어 당기고 오겠습니다. 꾸벅. 해서 여기에 달릴

댓글을 언제 볼지는 님도,달도,저도 몰라요.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냉큼 달려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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