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민입니다. 놀판의 동지들(?!ㅋㅋ)과 함께 다뤄보고 싶은 주제는 바로바로바로 'SNS; 쒀셜넥떡쒀비쑤'!!! 입니다. 요즘 화두잖아요? 뒤져보니까 '21c의 소통의 대명사'라고까지 화려한 수식어가 달리는군요. 오우 게중에 SNS가 '쉽덕후네트워크서비스'의 약자라는 썰도 있군요! 마음에 들어요. 일단, 서너가지 정도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끄적여보고자 합니다. SNS에 대한 기본적인 장단점은 인터넷 검색하면 워낙 쉽게 쏟아져 나오니까 세세하게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 전에! 먼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정의를 잠깐 알아볼까요? 네이년 백과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긁어왔어요. 웹상에서 친구•선후배•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라고 한다. 간단히 ‘SNS’라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중략)
한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는 싸이월드를 들 수 있다. 1999년 시작된 미니홈피 싸이월드는 이용자들이 개인의 일상사와 삶을 표현하고 일촌이라는 관계를 통하여 서로 엮이면서 확장되어지는 서비스이다. 그밖에 트위터•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링크드인•비보•H15•XING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있다.

1. 작년이었던가요? 튀니지에서 독재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시민들의 저항이 있었죠. 처음에는 가난에 찌든 소수 시민들의 저항이었으나, 그 저항은 점차 장기집권에 환멸을 느낀 대중에게로 확산되었구요. 결국 대통령이 하야하며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냅니다. 튀니지의 국화가 자스민이라 ‘자스민 혁명’이라고도 불리게 되었죠. 흠. 각설하고요. 이 민주화 혁명의 배경을 살펴보면 바로 SNS가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검열과 언론장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SNS를 통해 시위를 전개해 나갔지요. 현지 강경 진압 소식과 영상 등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아랍을 비롯 전 세계인들로부터 혁명에 대한 지지를 얻게 됩니다. 뒤를 이어 예멘, 이집트 그리고 리비아에서도 독재정권 타도를 요구하는 시민혁명이 확산되었죠. 2. 음… 처음으로 SNS 접했을 때, ‘평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 시대에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위에 국한되지 않게, 평등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단을 얻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더더더 확장시키면 대중이 스스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SNS의 여론 조성 부분은 아직 성숙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이러한 수단 등장 자체만으로도 일단은 충분히 그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아주 잠깐만요! 위르겐 하버마스가 현대 정치에 필요하다고한 공론의 장(public sphere; 공공영역) 이야기를 좀 해보죠. 하 할아버지는 공론의 장이란 사회구성원간의 합리적 토론과 소통을 통해서 사회구성원들의 보편적 이익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형성될 수 있는 담론적 공간, 영역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SNS를 공론의 장을 위한 도구로 잘만 활용한다면 민주주의의 출발 당시, 고대의 아테네 폴리스에 기원을 둔 직접민주주의, 인민에 의한 지배(rule by the people) 즉, ‘치자와 피치자의 동일화’가 이 현대 사회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사회구성원 개개인이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 활발한 정치참여가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겠지요. 3. 어느새부턴가 출퇴근 또는 등하굣길의 지하철, 강의실 내 풍경이 좀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휘~휘~ 터치하고 있는 모습은 너무도 자연스러워졌죠. 또, 몇몇 교수님들이 수업 시간에 수업과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아이패드, 갤럭시탭이나 스마트폰 등 기기를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를 하셨드랬죠. 트렌드를 따르는 센스있는 교수님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요? 홓홓홓 이런 때에 바로 최첨단과학기술시대 글로벌인재육성교육이라는 말을 써도 좋으련지요. 그런데말입니다, 그 모습이 낯설었다면 오히려 제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놈인지… 허흠. 저도 그렇겠지만 사실 스마트폰 유저들 중에서 과연 몇 퍼센트나 SNS를 제대로 이용하고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물론 '제대로'라는 말은 개인차가 있는거 인정합니다! 그래도 저의 개떡같은 말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시리라는 무한 신뢰가 ^^ 킁킁 평소 컴퓨터 사용처럼 여러 포털 사이트 방문? 인터넷 연예 기사 스크롤바 쭉쭉 내리기? 친구들과 네네네이투카카토토토톡 채팅? 웨웨웹툰 읽기? 맞팔리리리트윗? 4. 몇 년 전, 학교 교수님께서 싸이월드는 인간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것이라고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주목받고 싶은 노출증,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관음증이 바로 그것인데요.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2006) 이라는 제목을 가진 독일 영화가 있습니다. 정말정말정말 괜찮아요. 괜찮다는 말은 눙물이 찔끔날정도로 (아니낙? 다른 영환가?) 감동 팍팍 주는 그런 영화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무튼 한 냉혈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다가 그 삶으로 부터 감동과 인간애를 느끼고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훈내나게 변화한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입니다. 뭐 더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기에 이쯤에서 그만. 쿨럭. 좀 샜습니다만, 저 영화는 한 개인의 삶이 훈훈하게 변화되는 감동이라도 있지요. 하지만 SNS의 과도한 중독과 앞서 말한 심리 등은 온라인에서 많은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성과주의 부작용까지 낳지않았습니까. 방문자 수, 일촌, 팔로워 및 내 친구 수 등등 모두 다 같은 맥락이겠지요. SNS가 나를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그 수단이 한 개인 전체와 동일화해서 생각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SNS에 너무 몰입하는 것과 부작용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신상털기, 루머 재생산… 아… 글이 난잡해지고 길어졌습니다. SNS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끄적이다보니말이죠. 또 제가 좀 혼미한 상태라...흑흑... 자자! 알아서 현명하게 뽑아서 보시구요^^ 각자 평소 SNS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이 있으면 놀판에서 함께 풀어보고~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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