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으로 피곤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촌놈처럼 지하철타고 울렁울렁~ 멀미까지하며 식은 땀을 흘려댔으니깡요. 몸이 좀 쀍 상태인지라,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4학년 1학기 재학 중입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나이’가 조금 걱정이 됩니다. 1988년생, 한국 나이 25세.

솔직히 나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주의인데요. 개인적으론 우리 사회가 맞춰놓은 천편일률적인 속도를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나이에 대한 폭력적인 기준들이 우리 청춘의 삶을 불행하고, 초조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최근 얼마 전에, 우리나라 취업 전선에선 여자의 적지 않은 나이가 무시하기 어려운, 마이너스적 요소를 가진다고 들었어요. 아, 일본인 친구와 통화 중 알게 된 건데 일본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더군요. 각설. 어쨌든 저는 재수도 했고, 이미 1년을 휴학한 슬로우 경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집에선 쌍댕언니가 대학교 칼졸에다가 운좋게 일찍 취업이 된, 저와는 아주 정반대 케이스라 도움이 얻기가 좀 어렵구요. 하여, 저보다 좀 더 일찍 세상을 구경하신 선배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