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는 책을 사도 읽지는 않고 고이 모셔두기만 해서 가급적 안 사려고 하고 있어요. 새책인데 벌써 빛바랜 종이를 보며 조금이라도 읽으면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랬는데..! 좀 전에 알라딘에서 문자가 왔어요.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예전에 신청해놓은 책이 재입고가 되었다고요. 기쁜 마음에 당장 질렀지요. 그 책은 이시이 히로유키의 '콜드리딩'입니다. 굉장히 재밌는 책이에요. 예전에 군대에서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이미 중고로 구입해서 한 권 소장하고 있지만 새 책으로 갖게 되니 기쁘네요. (지금은 대여중입니다. 그리고 받으면 또 다시 대여하기로 되어있는 인기책이지요.) 그런데 어떻게 절판되었던 책이 다시 입고가 된 것일까요? 그쪽 사정을 모르니 궁금하네요. 한 가지 놀란 것이 알라딘에 이 책이 중고책으로 등록이 되어있는데 가격이 28,000원에서 37,000원 까지 있네요. 정가는 9,800원 입니다만..... 예전에 버트런드 러셀의 '인간과 그밖의 것들'을 사려고 한 적이 있어요. 웬만한 책은 서점에 없으면 출판사에 전화하거나 중고서점을 검색해보면 나오는데 이 책은 도무지가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가까운 도서관에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재하지는 않았고요. 저 멀리 국민대 도서관에는 있던데... 하마터면 훔칠 뻔 했어요......... 무튼, 중고로라도 들어오면 알림을 받으려고 신청을 해놓았는데 다단!! 누군가가 등록을 한 거예요!!! 그래서 냅다 컴퓨터를 켜고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그 사이 팔려버렸어요....... 아놔, 좌절을 하고 있는데!! 다단!! 누군가가 또 등록을 한 거예요!!!!!! 그래서 냅다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따딴!!!!!!!!! 정가 9,000원이던 책이 좀전에는 6000원에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4,3000원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러셀을 향한 제 마음은 그보다는 값쌌던 까닭으로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짧은 사이에 저런 폭리를 취하는 판매자의 심보가 조금 불쾌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알 수 없는 찝찝함과 불쾌함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아, 사실은 QPR 캡틴 팍 님의 응원가가 나왔길래 소개하려고 했는데 깜빡잊고 책 샀다고 자랑이나 했네요. 다 같이 ~ 지성 팍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