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다들 영화 좋아하시나용?2011-09-0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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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민입니다.

네네, 요즘의 저란 놈을 말할 것 같으면 놀판 중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허 살짝 맛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아주 자주 들어오죠^^ 놀판은 매력이 있으니까요! 야심한 밤에 뭐라도 흔적을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 . 자유게시판이잖아요? 어제 본 영화를 잠깐 소개할까 해요. 혹시 아래의 영화 포스터 보신 적이 있나요?




10여 년 정도 된, 뭐 오래됐다면 오래됐다고 볼 수 있는타인의 취향이라는 제목의 프랑스 영화입니다. 사실 뭐 영화의 줄거리를 딱히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모습들을 그리고 있으니까요! 식스센스 같은 엄청난 반전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뒤로 가기 버튼을^^ 저는 관찰자 스탈의 영화 즉,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관객이 취향에 따라 장면 장면을 선택해서 사색할 수 있는 그런 스퇄의 영화를 꽤 즐겨봅니다.




~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어하는 바는요.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그치만 이내 잊어버리고 마는 것, ‘너와 나의 다름, 차이의 인정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흠 거기에는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거구요. ~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이 갖는 시선이나 취향을 그저 미친놈이다라는 식으로만 바라보는, 오직 자신의 시선에만 사로 잡힌 사람은 피곤하잖아요. 물론 저 또한 타인의 눈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또 타인을 그런 눈으로 볼 수도 있겠죠. 흐흐 ^^




영화 중간 중간에 경호원 역의 남자가 관악기를 부는 장면이 짧게 몇 번에 나누어져 보여지는데요. (요 부분이 제게 꽤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실력도 아주 젬병인 것 같아 보이는 남자. 도대체 어떤 곡을 연주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데다 연민을 갖게 하는 인상의 인물이라 마음이 더 아팠죠. 어쨌든 뭔가를 좀 시도하다가 본인도 영 시원찮은지 악기를 휙 던져버리곤 그만 둡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 영화 엔딩이 쫌 멋집니다! 엉성한 리듬으로 악기를 후후 불어대는 그의 솔로 파트가 다시 등장했거덩요? 그리고 그의 옆으로 저같이 조마조마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단원들이 종대로 서있습니다. 후후 느낌오시나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단원들이 각자의 악기로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내고! 쌈빡하게 그 음악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쫘악 올라갑니다. ~! 각기 모양도, 소리도 다르고,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요. 그 개성, 다름들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하나의 곡을 완성했숨다. 흐허허 그 장면만 짤라놓은게 있어서 첨부함돠.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이 의도하는게 빤히 보이죠? (얌마~ 어디어디?... 안보이시나요? 흑흑) 제게는 뭐 딱히 특별하게 기억될만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영화는 큰 기댈하지말고 봐야 제 맛입니다. -_  -; 여러분도 요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보고 싶은데 영화 구하기 어려우시다면 오지랖이 넓디 넓어 우물을 하나 파고있는 제가 보내드리죠. 후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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