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이라고 하는 26살 남자입니다. 상상마당에서 하는 마케팅 스쿨을 이번에 참여하면서 진영이형이랑 한팀이 되었는데, 정말 우연하게도 둘다 강의를 듣다가 지루해서 나와서 소주 한잔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형도 저도 둘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둘이 마시게 된 것도 신기한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하필 얘기가 조금 진지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형한테 놀판을 소개 받았네요 ㅋ 얘기를 듣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이렇게 들어와 보고 글을 쓰네요 ㅋ 저는 건축학도로 5학년에 올라가는 시점에 휴학을 하고 이래저래 재충전도 하고 또 노는 걸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름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에 너무나 좋은 곳을 소개받은 것 같네요ㅋ 요새 나름 쉬면서 놀면서, 이래저래 내가 '잘하고' 있나 혹은 어떤 게 '잘하는' 건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중, 고등학생때는 '잘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학생 신분으로써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러는게 단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사실 학생이기때문에 배워야할 기본 소양들을 배우고 이에 충실하기만 하면 '잘 하는' 학생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배우는 내용을 공부하고 시험도 보고 하면서 이것만 하면 일단은 사회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갖춘 사람이 되니깐, 이런 기준에 따라서 열심히 살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근데 막상 대학생이 되면 그 기준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학생때는 학생 본분의 무언가가 존재하니 이를 따라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각자 다른 가치관의 삶을 택할 수 있고, 자기의 생각에 따라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지는 것 같아요. 좀더 자유롭게 놀 수도 있고 즐길 수 도 있죠. 흔히들 머 중고등학생때 놀고 싶은 유혹을 부모님들이 대부분 대학가서 원없이 놀 수 있는 거 조금만 참으라고 하는 것 처럼 말이죠. 근데 막상 진로를 고민하고 정해야 되는 시점이 다가올 수록, 이러한 다양한 기준이 적용이 안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나는 내가 후리하게 살고, 또 사람들하고 '사람냄새'나게 살고 싶은 생각에 그렇게 살고 있으면, 주변에서는 늘 어쩌려고 그러냐, 혹은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를 하니깐요. 사실 머 휴학하고 이렇게 놀고 있으면서 괜히 핑계를 대는 거지만요 ㅋㅋㅋㅋㅋ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기 가치관을 정립하고,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는 시기라고 말은 하면서 결국은 하나의 기준으로 다시 평가를 하는 것 같아서 요새 어떻게 제가 스스로 내 가치관에 맞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의 무언가를 하고 싶은 시점에 이렇게 좋은 곳을 소개 받았네요ㅋ 초반부터 말이 너무 많았네요 ㅋ 여튼간에 앞으로 다른 분들하고도 소통하면서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ㅋ 다시한번 진영이형한테 감사하고요 ㅋ 다들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