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책을 구매했다고 4월 14일에 글을 올렸으니 ( /47014 )

넉 달만에 다 읽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해요.

서평이라고 하긴 거창하고 그냥 다 읽고 난 작은 소감을 적어볼게요.

 <<본삼국지>> 는 중국(조선족) 작가인 리동혁 님이

모 삼국지의 오류를 참다못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모 삼국지와의 비교도 자주 실려 있고

여러모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작가의 성의가 돋보이는 책이에요.

정사에 더욱 충실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 때문인지

모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다소 소설적인 재미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삼국지 자체가 주는 매력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꽤 괜찮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추천은 하지만 전 솔직히 정말 읽기 힘들었어요.

11권(1권은 인명사전이니 내용은 10권)이나 되는 많은 분량이기도 하지만

취업과 겹쳐서 이래저래 바쁘기도 해서 의지도 많이 약해졌던게 사실이고요.

게다가 아시다시피 삼국지는 제갈량 사후부터 몰입도가 급격히 떨어지잖아요.....

저는 삼국지 초반부의 영웅들이라고 더 매력적이고

후반부의 영웅들이라고 덜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가가 초반부의 영웅들을 묘사하는 데 신경쓴 것처럼

후반부의 영웅들에게도 신경을 써준다면 후반부도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궁금한 것이 책 앞의 작가의 말을 보면 '우리말'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책은 한글로 쓰여 있으니 정황상 작가가 한글을 우리말이라고 지칭한 것 같은데

조선족들은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말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편집자의 의도인 것 같은데....

제 추측이 사실이라면 이건 오류가 아닐까요?

가끔 이야기하다보면 남자분들은 게임 때문이라도 삼국지 내용에 익숙한 편인데

여자분들은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기회가 되신다면 <<본삼국지>> 읽어보시길 권장할게요.

뭐 결론은 좋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