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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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채용담당자가 공유하는 합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2023-06-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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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량입니다.


 취업 후에는 채용담당자를, 취업준비생 때는 자기소개서 합격대장이었던 한량이 공유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입니다.


 사실 회사는 얼마 전에 그만둬서 제목이 ‘였던’이 되어야겠지만, 편의상 제목을 작성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야 글을 작성할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간략하게 글 소개를 하자면 ‘채용담당자 경험+졸업 때까지 취업은 생각은 안 하고 살다가 뒤늦게 수차례 취업을 준비하며 얻은 노하우’입니다. 제 환경에 맞는 방법이기에, 여러분도 여러분의 환경에 맞게 잘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힘들겠지만.jpg 


- 목 차 -


      1. 집필자 소개

      2. 집필 목적

      3. 집필 대상

      4. 자기소개서 작성 전 준비

      5.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6.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 집필자 특징이 사설이 많은 편이라, 본론만 보시려면 5번 항목만 보시면 됩니다.



1. 집필자 소개

   글의 설득력과 흡인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집필자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1) 채용담당자 경험

     : 자기소개서를 엄청 꼼꼼하게 읽는 회사에서 채용, 평가, 보상, 행정지원, 총무 등의 업무를 5년 반 동안 수행했어요. 5개년 동안 5차례 신입 공채를 진행하며 서류전형에서 매년 4,000~6,000개의 자기소개서를 3~4주 동안 밤낮, 주말 가리지 않고 읽고 또 읽는 게 일이었어요.

   2) 취업준비생 경험(총 네 번의 취업시즌을 경험함)

     : 첫 번째 시즌은 지원 약 70개 회사, 서류합격 1개 회사, 인적성 탈, 그리고 멘붕...이 왔지만 정신 차리고 자기소개서 작성에 전념하게 됐죠. 두 번째 시즌은 지원 4개 회사, 서류합격 4개 회사, 가장 빨리 최종합격한 대기업 입사했어요. 세 번째 시즌은 지원 약 100개 회사, 서류합격 30개 회사, 가장 빨리 최종합격한 중견기업에 입사했어요. 네 번째 시즌은 지원 약 50개 회사, 서류합격 30개 회사, 가장 빨리 최종합격한 중소기업에 입사했어요.

   3) 컨설팅 경험

     : 취업준비생 때, 낮은 스펙 대비 서류전형 합격률이 월등히 높다 보니 주변인들의 컨설팅 요청이 많았어요. ‘컨설팅+상당수 대필’로 서류합격을 도운 주변인이 20명 정도 됩니다. 취업 후, 취업준비생을 돕고자 자기소개서 작성 무료컨설팅 진행했어요. ‘컨설팅+일부 대필’로 서류전형 합격을 도운 인원이 20명 정도 됩니다.

   (+) 제 경우 자기소개서는 잘 쓰는 편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스펙은 낮은 편이었어요. 자기소개서를 본다고 알려진 회사는 거의 합격했었고, 스펙을 본다는 회사는 대부분 불합격했어요. 제 도움을 받은 대상자가 원하는 기업에 서류합격을 한 것은, 체감상 6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 집필 목적

   1) 유료 컨설팅이 부담되는 취업준비생을 위함

     : 저도 취업준비생 때 유/무료 취업컨설팅을 경험해 봤지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경우는 적었어요. 비용 부담 때문에 계속 경험을 해볼 수도 없었고요. 그래서 취업준비생을 위해 무료로 ‘저에게는 효과가 좋았던+방법이 간단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2) 집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함

     :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을 중도에 그만둔 이유는 제가 들이는 수고는 제법 많은데, 고마움이나 인정이 없어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그냥 사장되기에는 제 노하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백수가 된 김에 작성해봅니다.


3. 집필 대상

   1) 신입 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 이 글은 신입 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자기소개서 부분에 맞춰 작성했으며, 이력서 부분 및 경력직 채용에 필요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아요.

   2) 스스로 노력한 삶을 살아온 취업준비생

     : 그간의 노력이 보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한 삶을 통해 이런저런 경험이 있는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했어요. 이에 별다른 경험이 없는 분은 이 글이 도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노력이란 흔히 취업과 관련 있다고 여기는 노력(직무경험/학교/학점/자격증/대외활동 등), 취업과 관련 없다 여기는 노력(대외활동/아르바이트/취미활동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채용담당자 경험으로 살펴보면 직무관련 경험이나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는 경우 서류합격에 상당히 유리하게 적용되고, 경험이 없는 경우 글을 아무리 잘 썼다고 하더라도(물론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서류합격이 어려워요.

   3) 노력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합격이 반복되는 취업장수생

     : 이 경우는 글쓰기 기술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일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글은 스스로 잘 읽히기 때문에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채용담당자로서 만난 자기소개서의 60%는 안타깝게도 읽기 너무 버거웠고, 20%는 ‘왜 지원했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심각했고, 나머지 20% 정도만 무난히 읽을 수 있었어요. 제 방법은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4. 자기소개서 작성 전 준비

   1) 지원할 직무 1개 외 부가로 1개 직무 추가 선택

     : 목적은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연습이에요. 우선 정말 하고 싶은 직무를 1개 선택했으면, 추가적으로 부가 직무 1개를 추가하세요. 그리고 부가 직무로는 ‘영업’ 직무를 추천해요. 영업 직무로 취업하라는 말씀은 아니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연습/훈련해 보자는 의미예요. 영업은 누구에게나 열린 직무이기도 하고, 그만큼 TO도 많아서 채용의 기회가 많은 직무예요.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해볼 수 있고, 만약 서류전형에 합격해서 면접전형까지 간다면 면접경험도 가져볼 수 있으니 참 좋죠.

   2) 지속적으로 구인 상황 점검하여 일정표 작성

     : 목적은 지원하는 회사의 수를 늘려 가능성을 높이는 거예요. 지금 아는 단편적인 정보로 본인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마세요. 우리는 회사의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해요. 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회사, 몰랐지만 면접전형 과정에서 좋아지는 회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회사 채용사이트/취업포털/취업커뮤니티/학교 경력개발사이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구인 상황을 점검하고, 일정표를 작성해서 관리하세요. 그리고 가능한 모든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길 바라요.

   3) 유/무료 정보 및 취업스터디 활용

     : 목적은 빠르게 노하우를 습득해서 빠르게 취업하는 거예요. 돈을 쓰더라도 회사정보/합격한 자기소개서/컨설팅 책을 사서 보시고, 취업스터디도 하세요. 그렇게 양질의 정보가 모이다 보면 공통점이 보일 거고, 그러면 취업을 준비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겨 취업에 다다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돈을 좀 쓰더라도 빨리 취업하면 쓴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금방 벌 수 있어요. 다만, 유료 컨설팅은 추천하지 않아요. 투자 대비 효과가 불명확한데 앞선 방법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4) 성인 이후 겪은 모든 경험들 정리(고졸 취업은 학창시절 경험)

     : 목적은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활용하기 위함이에요. 성인이 된 이후 겪은 모든 경험을 정리해 보세요. 사실 어떤 경험이든 경험으로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똑같아요. 다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나의 경험 중에 어떤 것이 재밌어 보일지, 어떤 경험이 나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지 하는 고민으로 소재를 골라 뻔한 이야기의 글을 쓰는 거지요. 정리가 되면 경험들을 하단의 유형에 맞춰 배치해 보세요. 경험을 배치했으면 주변 사람에게 본인의 경험이 어느 유형에 더 적합할지 의견을 구해서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실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첫째로 회사에 어울리는 소재로 배치(소재만 다를 뿐 같은 소양을 어필), 둘째로 3가지 유형을 문항별로 균형 있게 배치(다양한 본인의 모습을 어필) 하면 돼요.

      <유형>

      ① 직무역량(우선순위1) - 직무 수행을 위해 무엇이 준비되었는가?

      ② 조직역량(우선순위2) - 회사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잘 융화될 수 있는가?

      ③ 지원동기(우선순위3) - 회사나 업계에 얼마큼의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무엇이 준비되었는가?


5.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제가 지향하는 방향은 ‘채용담당자가 읽기 편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거예요. 지원자가 멋있게 살았고 자기소개서를 정말 아름답게 적어도, 자기소개서를 읽고 당락을 결정하는 건 채용담당자니까요. 여러분의 노력을 생각하면 말씀드리기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채용담당자는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읽지 않아요. 채용담당자끼리 교류를 통해 확인해 봤을 때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는다는 담당자는 없었어요. 대체로 흔히 말하는 스펙만 보거나, 자기소개서는 짧게 훑어보는 정도예요. 왜 그럴까요?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답이 명확하죠. 그 회사의 문화가 원래 그래서, 다른 업무도 많은데 시간 내 다 읽을 수가 없어서, 지원자의 수준에 큰 변별력이 없어서, 그간의 노하우로 짧게 판단해도 큰 문제가 없어서 등이 있겠지요.
   글의 취지에 맞게 이 글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아예 안 보는 회사는 논외로 할게요. 채용담당자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볼 때 몇 초나 읽을까요?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으려면 길어봤자 몇 초 이내겠지요? 그 몇 초 동안 임팩트를 딱 줘서 ‘합격!’ 이란 생각이 들게 해야 해요. 그러려면 당연히 한두 문장에서 승부를 봐야 하고요. 한두 문장에서의 승부수는 저에게는 다음과 같았어요.
   (참고로 저도 자기소개서 1차 분류 때, 개당 20초를 넘기지 않았어요. 물론 제가 있던 회사는 5차~6차까지 서류를 분류/검토하고, 출력해서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다수의 인사팀원이 중복으로 검토했지만요. 이렇게 하는 다른 회사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어요!)


   1) 질문에 대답하기

     : 그냥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으로 첫 문장을 쓰면 돼요. 미사여구 없이 대답만 나열해도 무관해요. 채용담당자가 보기에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없다는 것은 지원자가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밖에 안돼요. 자신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먼저 소제목을 달아 전체 내용을 보기 좋게 요약해서 보여주세요. 그리고 바로 첫 문장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두 번째 문장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작성하세요. 그다음은 문단을 바꿔 본인의 경험을 작성하면 되고, 여러 회사를 지원하는 경우 새로 작성하는 부분은 소제목과 추가 두 문장밖에 없어요. 본인의 경험은 이미 작성해놓은 내용을 활용하면 되고요.
      <예시>

      * 질문 :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답변 : 구성1 소제목 / [소제목]

               구성2 답변 /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고 생각합니다.

               구성3 이유 / 이유는 △△△△이기 때문입니다

               구성4 경험 / 저는 ☆☆☆☆와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2) 담백한 문장 사용하기

     : 제가 채용담당자로서 곤혹스러웠을 때로, 제가 알지 못하는 글귀로 문장이 시작하거나 한자로 소제목이 작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저는 그 진의를 확인할 여유가 없었어요. 목적이 멋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읽기 편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거니까요. 그저 누구나 알기 쉬운 용어, 담백한 문장을 사용해서 채용담당자가 궁금해할 만한 경험을 전달하세요.
      <예시>

      * 질문 : 본인의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이끌어낸 구체적인 사례가 무엇인가요?

      * 답변 : 구성1 소제목 / [소제목]

               구성2 답변 / ○○○○ 담당자로서 △△△△ 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구성3 어필 / ◇◇◇◇가 제가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구성4 경험 / 저는 ☆☆☆☆와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3) 문단에서는 두괄식 구성, 문장에서는 어순 뒤바꾸기

     : 두괄식은 글 전체에서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부분을 앞에 배치하는 것이고, 어순 뒤바꾸기는 도치법 등으로 문장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부분을 앞에 배치하는 거예요. 두괄식 구성의 예는 지원동기라면 ‘△△를 했습니다. 그래서 ☆☆가 재밌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가 아니라, ‘지원했습니다. ☆☆가 재밌었고, △△를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쓰는 거지요. 어순 뒤바꾸기는 ‘제가 ★★를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했습니다.’가 아니라, ‘내가 지원한 이유는 ★★를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쓰는 거예요. 왜 그래야 할까요? 채용담당자가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아주 짧은 시간만 읽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글을 적고 나면 글이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질 거예요. 평상시의 대화나 읽던 문장과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런 방식의 글쓰기가 자기소개서에 좋은 점은 자기소개서의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쓰기보다 독자에게 더 중심이 가있기 때문이에요. 짧은 시간에 채용담당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가 있어서 선택 받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어요.

      <예시>

      * 질문 : 우리회사를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답변(×) : 저는 △△△△를 했습니다. ~~~~ 그래서 ☆☆☆☆와 같은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 그래서 ◇◇◇◇가 저와 잘 맞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답변(○) : 제가 지원한 이유는 △△△△한 경험을 통해 ★★★★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를 했습니다. ~~~~ 그래서 ☆☆☆☆와 같은 역량을 키워왔고, ◇◇◇◇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자기 자랑하기

     :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적더라고요. 특히 지원동기에는 회사의 장점을 많이 나열하고요. 그런데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지원자가 궁금하지 이미 알고 있는 회사정보가 궁금할까요? 게다가 만약 틀린 내용을 작성했다면? 결정적으로 이런 작성 방법은 새로운 회사에 지원할 때 너무 힘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회사정보를 거의 쓰지 않았어요. 쓴다면 문단의 맨 마지막 부분에 문장이 예뻐 보이게끔 첨가하는 정도?

       제가 회사 이야기를 안 썼던 이유는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되는데 그 많은 회사 정보를 다 찾아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고, 인재상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인재상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밀당이었어요.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그렇듯이 ‘나 네가 정말 좋아서 너와 함께 하고 싶어.’ 보다는 ‘나 완전 짱인데 너도 내가 괜찮으면 한 번 만나보자.’ 하는 편이 더 매력 있어 보일 때가 있어요. 전 그래서 회사를 상대로 당당한 자세를 취하려고 했어요. ‘내가 이만큼 잘났으니까 날 한 번 봐줄래? 내가 보니까 너네 회사 이런 건 좀 괜찮더라. 내 능력이랑 너네 회사의 목표랑 잘 맞춘다면 제법 괜찮을 것 같아. 내가 한 번 너네 회사에서 일해줄게.’ 식으로 글을 쓰는 거지요.

      <예시>

      * 질문 : 우리회사를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답변(×) : 귀사는 굴지의 대기업으로서 우리사회의 안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귀사의 강한 영업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저도 함께 여생을 편히 보내고 싶습니다.

      * 답변(○) : 제가 지원한 이유는 제가 가진 △△△△한 경험이 귀사와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분야에서 ◆◆를 하길 희망하며 준비해왔습니다. 그래서 ☆☆☆☆와 같은 역량을 키워왔고, ~~~~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성의 있게 작성하기

     : 첫째, 회사명 틀리지 않게 적기. 이건 기본인데 매번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자기소개서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면서 틀리게 적는 경우가 있어요. 서류전형에서 확인이 된다면 바로 불합격이고, 설령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면접전형에서 매우 곤혹스러우실 거예요. 둘째, 맞춤법 맞게 적기. 작성하고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 맞춤법을 꼭 확인해 보세요. 어쩌다 몇 글자 틀리면 실수겠거니 하고 넘기지만, 계속 반복되면 채용담당자는 ‘우리회사가 이렇게 만만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셋째, 글자 수 맞추기. 자기소개서 항목마다 적게는 100자부터 많게는 2000자까지 정말 회사마다 정말 다양한 글자 수 작성을 요구해요. 내용이 분명하다면 글자 수가 조금 적어도 괜찮겠지만, 최소 ⅔는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참고로 저는 회사가 요구하는 글자 수에 정확하게 딱 맞춰서 글을 제출했어요. 기업마다 띄어쓰기를 인정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정확하게 맞추기는 어렵지만, 제가 성의를 갖고 지원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어떻게든 맞췄던 거죠.

   6) 기타 : 많이 봐온 잘못 작성된 자기소개서 사례

     : 성장과정 또는 자기소개는 직무 경험으로 작성하세요. 보통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에게 많이 보이는 유형인데요, 해당 문항은 가정환경 조사가 아니에요. 결국 채용담당자가 궁금한 건 그래서 회사 또는 직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예요. 실제로 좋지 않았던 가정사를 솔직하게 작성하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고 싶다는 경우도 있었어요. 사석이라면 응원하겠지만, 안타깝지만 회사에 지원하는 글로는 적합하지 않아요.

      <예시>

      * 답변(×) :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바르게 자랐습니다.

      * 답변(×) : ◆◆를 하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 답변(×) :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는 ◇◇, 중학교 때는 ☆☆, 고등학교 때는 △△ 등 다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는 회사가 아닌 직무에 맞춰 작성하세요.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는 회사에서 별 의미 없이 요구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지원자에게 많이 보이는 유형인데요, 대충 회사정보를 나열하거나 허황된 미래 계획을 작성하고는 해요. 그러나 채용담당자에게 있어 의미 없는 질문은 없어요. 이 유형은 마찬가지로 회사 또는 직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를 묻는 거예요. 회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고, 채용은 일을 할 사람을 뽑는 거예요. 그러니 좋은 회사라서 지원했고 잘 적응하겠다는 좋은 답변이 아니겠죠? 직무를 위해 준비한 경험과, 회사에 맞게 어떻게 본인이 성장할 것인지를 적으세요.

      <예시>
      * 답변(×) : 회사와의 인연은 △△로 시작되었습니다.

      * 답변(×) : 따뜻한 회사에서 제가 가진 능력으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답변(×) : 자연스럽게 부서에 스며드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 경험을 나열하지 말고, 과정으로 설득을 하세요. 본질을 놓치고 있는 지원자에게 많이 보이는 유형인데요, 본인이 가진 경험을 최대한 많이 나열해요. 결국 본인을 이해하도록 채용담당자를 강요하는 형국인데요, 사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나열된 지원자의 경험은 그리 특별하지 않아요. 궁금한 것은 지원자가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그 얻은 것이 회사와 얼마나 적합한 가예요. 그리고 지원자의 경험 이력은 이미 이력서 부분에 충분히 적었잖아요? 그러니 문항별로 가장 적합할 한 가지 경험을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작성하세요. 앞서 안내한 것처럼 직무역량/조직역량/지원동기는 자기소개서 전체에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어야 해요.

      <예시>
      * 답변(×) : △△도 했고, ◎◎도 했고, ◆◆도 했고, ◇◇도 했고, ☆☆도 해서 맡은 바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6.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1) 스스로 못났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 취업이 잘 안된다면 다 본인 탓이에요. 열심히 안 살았다거나 자기소개서를 잘못 썼다거나 본인이 매력이 없거나 뭐 그렇겠죠. 본인 탓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회사나 사회 탓을 한다고 삶이 나아지지 않아요. 그러면 이제 시작이에요, 본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노력해서 나아질 수 있어요.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본인이 부족하다는 자각이 없어 노력하지 않는 태도였어요. 물론 개개인의 지금은 나름의 많은 노력과 역경을 통해서 만들어진 모습일 테고, 스스로 자부심도 많이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제가 개인에 대해 아무 이해도 없으면서, 쉽게 말하면 대단한 실례겠죠. 하지만 이게 사회고, 여러분이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마주할 현실이에요.

   2)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나 부단히 노력하세요.

     : 지금은 시작하는 과정이에요. 걱정이 된다면 시작의 첫 단계를 잘 밟았다는 것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첫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오늘은 이 정도 스텝인 거고, 내일은 좀 더 나아지는 거고, 우리는 계속 나아질 거예요. 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결국엔 다 잘 될 거니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저 또한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나름 자기소개서를 잘 쓰게 된 이후에도 굉장히 많은 곳에 지원을 해서 굉장히 많이 불합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꾸준한 노력이 정말 중요해요. 자기소개서 쓰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되도록 많은 곳에 지원을 해서 훈련해야 해요.

   3) 힘들어하고 있는 시간 동안 기회는 하나씩 사라져요.

     : 취업 준비하는 동안 많은 위기의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 준비하는 과정의 순간순간이 벅차기도 갑갑하기도 할 거예요. 자기소개서에 적을 내용이 없으면 내가 이렇게 보잘것없이 살았나 싶고, 합격 못하고 떨어지면 내가 이렇게 못났나 싶기도 하고요. 그럴 때 힘들겠지만 혼자 움츠려들지 마시고 그럴수록 주변 사람에게 의지하세요. 그래도 괜찮고, 그래야만 해요. 혼자 힘들어하는 시간 동안 기회는 하나씩 사라지니까요. 힘들어하는 시간도 사실 사치인 거죠. 요즘은 제가 취업준비할 때와 채용 유형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3~6월까지 공고가 있다고 한다면 어떤 분은 3~4월에 서류탈락의 쓴맛을 보고 ‘안 되려나 보다. 좀 더 준비해서 하반기 채용에 도전하자!’ 하고 포기해요. 이럴 때 ‘한 번 더 해보자!’하는 분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에서 5~6월에 최종합격을 하죠.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처럼 취업도 장기 레이스에요. 보통 우리가 1000대 기업이라 하는데 100개 떨어져도 900개의 기업이 아직 남아있어요.

   4) 제 글이 도움이 되어 결국 어딘가에 최종합격을 하게 된다면, 제 은혜를 절대 잊지 마세요.

     : 농담 같죠? 아주/몹시/매우 진담입니다. 오랜 기간 힘들어한 사람은 아직 제게 고마워하는데, 첫 시기부터 도움을 받은 지인은 쉽게 취업을 해서 그런지 잠깐 고마워하고 말더라고요. 물론 본인의 역량이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그 과정을 단축시킨 저의 공을 쉽게 잊더라고요. 여러분은 절대로 저의 은혜를 잊지 말고 평생 감사하면서 살았으면 해요. (월급의 5%씩 받기로 했는데 아무도 안 줘요...)

   5) 제가 도움이 되었던 글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 저는 취업준비할 때 놀판의 ‘GreatAssizer’님께 큰 도움을 받았어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단초를 제공한 ‘GreatAssizer’님의 글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소개> 

     * [취업 때려잡기] 첫번째. 원서쓰기전에 준비할 것들.

     * [취업때려잡기] 두번째. 이력서 자소서 쓰기전 준비할 사항.

     * [취업때려잡기] 세번째. 자소서 쓰는방법.

     * [취업때려잡기] 네번째. 자소서 빈출질문.

     * [취업때려잡기] 다섯번째. 면접준비.

     * [취업때려잡기] 보너스! TIP..

     ※ 2025.05.05 추가 : 홈페이지 이전으로 과거 링크 삭제하였습니다. 홈페이지 내 검색으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msn034.gif 




곧 괜찮아질 거예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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