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판 운영자 김진영입니다. 질문을 하나 해볼게요. 여러분의 청춘은 어떤가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청춘은 원래 불안한 거라고요, 그래서 힘든 거라고요. 그러고는 청춘이 힘들다고 말하면 누군가가 다가와 청춘에게 괜찮다고 말을 합니다. 정말 청춘은 불안하고 힘든 걸까요? 그리고 아프다고 말하고 괜찮다고 말하면 정말 아프지 않고 괜찮아지는 걸까요? 우리에게 상처가 생기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아프다고 말하면서 상처를 방치하거나 가짜 약으로 상처를 치료하려 해서는 안 되겠죠. 저는 청춘에게 가짜 약을 팔아 청춘을 더 힘들게 하는 약장수 같은 사람들에게 분노합니다. 관념적인 위로와 동정을 팔아 유물적인 이득을 취하는 행태에 분노합니다. 놀판에서는 청춘을 위로하는 진짜 치료법을 찾고자 합니다. 누군가에 의한 위로가 아닌 스스로에 의한 진짜 위로를요. 자기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떤 방식으로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신으로 시작하면 의심으로 끝날 것이고, 의심으로 시작하면 확신으로 끝날 것이다.’라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처럼 지금의 의심이 확신으로 끝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적어도 상처를 제대로 직시한다면 우리의 상처는 더 이상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시간이 흘러 맨 처음에 드렸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내 청춘은 결코 나약하지 않아.’
그럼 놀판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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