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동생이 시집을 갑니다... 딸 부잣집 셋째딸 서른 다되어 멀쩡한 직장 다 때려치우고 사놨던 집도 팔고 모았던 돈도 털고....이 언니 주머니도 털어... 미쿡에 공부하러 가더니 재미교포 만나서 결혼을 한다네요~ 한국에서 한번 미국에서 한번... 이번 주말에 동생 시집 보내러 상경 합니다 새삼 동생의 청첩장을 보니 나이듬이 느껴지네요 꼬맹이 시절 생각도 나고... 벌써 그 동생이 서른 중반이고 성정체성도 슬쩍 의심했을 만큼 이성에 눈꼽만큼도 관심 없던 그런 아이가...결혼을 한다네요~ 아~~ 나이를 먹어가고 있네요~ 이미 동생 둘이 시집을 갔지만 보낼 때 마다 어색하네요 같이 까불고 놀고 싸우고...하던 동생들 얼굴이 겹쳐서요~ 동생이 결혼식을 하고 얼마 후 미국으로 갈거라서 일요일과 월요일 해서 가족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대규모 인원이 또 움직인다 생각하니 벌써 긴장감이 돌지만 지금 보면 한동안은 못 볼걸 생각하니... 괜시리 짠~~~ 한 맘도 드네요 제부에게 자주 들어오라고 무언의 압박을 많이 많이 던져 놔야겠어요~^^ 벌써 기존동서들(사위)이 새 동서 정신무장을 위해 이미 뭉쳤다는 소문도 있지만... 친구도 좋고 남편도 자식도 좋지만... 형제도 좋습니다... 많이 좋습니다... 옆에 있는 형제 자매... 서로 사랑합시다~ 여기 계시는 형제 자매님들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