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흘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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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 몸 사랑하기2012-05-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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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는 퇴근 후에 치과를 갑니다.

 

병원을 가깝게 생각하고 어려워 말아야 한다는데

 

사람 맘이라는게...

 

그게 또 당장 아픈데 없으면

 

멀리하고 싶어지는 곳이 병원이죠

 

 

미루고 미루다 가니...

 

천문학적인 숫자의 견적을 마주하고

 

정신이 퍼뜩 들더란 말입니다.

 

정년퇴직을 앞두신 분들도 몇천만원을 들여 치과를 다니시는데

 

그에 비하면 아직도 써먹어야 할 날이 많은 나이에

 

너무 무심했구나

 

반성하게 되더란 말입니다.

 

 

돈보다 내기 힘든 시간과 마음을 쏟아

 

일주일에 하루 치과에 갑니다.

 

 

남 사랑하는건 그리도 절절하게 하면서

 

나를 아껴 상대를 사랑하면서

 

왜 내 몸은 사랑해주지 못했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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