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는 퇴근 후에 치과를 갑니다. 병원을 가깝게 생각하고 어려워 말아야 한다는데 사람 맘이라는게... 그게 또 당장 아픈데 없으면 멀리하고 싶어지는 곳이 병원이죠 미루고 미루다 가니... 천문학적인 숫자의 견적을 마주하고 정신이 퍼뜩 들더란 말입니다. 정년퇴직을 앞두신 분들도 몇천만원을 들여 치과를 다니시는데 그에 비하면 아직도 써먹어야 할 날이 많은 나이에 너무 무심했구나 반성하게 되더란 말입니다. 돈보다 내기 힘든 시간과 마음을 쏟아 일주일에 하루 치과에 갑니다. 남 사랑하는건 그리도 절절하게 하면서 나를 아껴 상대를 사랑하면서 왜 내 몸은 사랑해주지 못했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