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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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11025 놀판정모2021-10-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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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211023_171231.jpg (6.82MB)20211023_171242.jpg (7.17MB)오겡끼데스까.png (177.8KB)20211023_170228.jpg (1.82MB)개 귀찮2.gif (496.4KB)


안녕하세요. 김진영입니다.


마지막 사람과의 만남 글이 18년 2월이니 거의 3년 반만의 글이에요. 그동안 모임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이게 다 후기를 쓰기로 하고 쓰지 않은 사람(나암박, 혀은맨, 나의경)때문입니다. 제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데 막상 제가 후기를 쓰려니 참 어렵네요. 멍멍이 소리를 쓰자면 왈왈왈왈 으르렁 왈왈왈 낑낑 꺄올! 이렇게 3천 자도 쓸 수 있을 텐데... 흠, 후기는 뭔가 정갈하게 써야 될 것 같단 말이죠. 하지만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가볍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개 귀찮2.gif 

글을 쓰는 나의 심정...



시간이 흐르면서 놀판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다들 반골 기질로 똘똘 뭉쳐서 치열함? 예민함? 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평온함에서 오는 즐거움이랄까... 일상의 이야기도 편하게 하고, 맛있는 곳도 찾아다니게 됐어요. 어른이 되고 돈을 벌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인지, 단순히 나이 들며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그게 뭐더라도요. 뭐 그때의 놀판도 좋았고, 지금의 놀판도 좋아요. 나누는 이야기가 조금 바뀌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고, 마음이 편하고 어색하지 않아요.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 같고, 그 나이 때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는 것 같아 더 나중을 기대하게 만들어요.


아, 이거 정모 후기였죠? 왈왈!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모임은 모이는 것 부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우리는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샌님들이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국가적 사명을 준수하느라 모임을 계속 미뤘어요. 그러다 드디어 만나기로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량 스으열님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뉴페이스 혜의즨님도 겸둥이 육아로, 해외파 나흐굥님은 해외 체류 중인 까닭에 나오지 못했어요. 아, 그러고보니 마지막 모임이 작년 11월에 유학파 나희굥님의 송별회였군요. 잘 지내시나요? 오겡끼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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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사람 때리고 그라믄 안대... 



후기 이제 시작했는데 끝을 내렵니다. 벌써 지치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빼먹을 수 없는데 이번 모임은 현맨님의 은총이 넘치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아주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무려 현맨님께서 갈비느님을 사주셨습니다. 현멘! 다시 한 번 아주 고맙습니다. 현맨타불! 우린 이제 냉삼으로 배채우고 마지막으로 갈비 1인분을 먹은 다음 갈비먹었다 허풍치던 그때의 그런 아이들이 아닙니다. 오오 현맨이시여! 아, 2차는 계속 와이프를 걱정하며 집에 갈 때 맛있는 거 사가고 싶다던 애처가 령준님께서 사주셨습니다. 령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령준 만세 만세 만만세! 맨날 이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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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이...이것이 갈비이니라!



함께 나눈 이야기, 모두의 근황은 늘 그랬듯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사진으로 그때의 즐거움을 대체합니다. 지금 함께하는 이, 예전에 함께했던 이, 앞으로 함께할 이 모두 다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즐기며 살다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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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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