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김진영입니다!
2014년 8월 김점늠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3년 반만의 새글이네요 ㅎㅎ 오랜만에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사드립니다.
바로 어제 2018년 2월 10일에 놀판 정모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작년 5월이었으니 거의 1년만에 만남이었어요.

슬프게도 다들 일정이 있어 snowall님께서는 오랜 시간 기다리셨고...
만남과 동시에 근처 인도네시아 음식점으로 옮겨 식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서로의 근황을 묻기 시작했어요. 개인사에 대해 묻고, 응원을 하기도 타박을 주기도 하고, 정말이지 놀판이기에 가능한 민감하지만 민감하지 않은 대화였어요.
snowall 님은 여전히 열공중이시고 곧 노벨상을 받을 예정이시고, 현맨님은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중이시고 건강도 거의 회복완료 예정이시고, 무명님은(회원가입을 아직 안하셔서 닉네임이 없으신!) 회사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잘 적응중이시고, 저는 요즘 하고 싶었던 일을 즐겁게 하는 중이라는 정도로 정리해볼게요.

2차로 자리를 옮겼는데 처음에는 손님이 없어 조용했으나 곧 손님이 붐비어서 바로 자리를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역시 토요일 밤의 상수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더군요!
이곳에서는 현맨님께 따뜻한 편지와 함께 목도리 선물을 받았어요! 드리는 거 없이 매번 받기만 해서 죄송 ㅠㅠ

놀판의 하이라이트 아무말 대잔치!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대화에 불이 붙기 시작했어요.
정치이야기, 철학이야기, 영화이야기, 사랑이야기, 과학이야기, 회사이야기, 게임이야기, 노동법이야기, 놀판을 거쳐간 인연들 이야기, 명사이야기 등등... 이야기하다가 "우리가 방금 무슨이야기 했지?"하고 짚어갈 정도로 아무말이지만 의미깊은 대화가 밤늦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속되었어요.

전 요즘에 어떤 사람을 진정으로 알고 싶을 때, 살면서 행위로써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고 가장 자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게 뭔지를 물어봐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지는 행동으로써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대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상대가 제 질문을 역으로 물을 때에는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놀판'이라고 대답합니다. 놀판은 제게 그런 모임이에요.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4월 달에 MT를 한번 가고자 해요. 그때 시간되시는 분들은 함께 하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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