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장난(?)을 좀 해볼까 합니다. 그 대상은 삼단논법과 모순이 되겠습니다. 삼단논법 : 형식 논리학에 있어서 가장 전형적인 연역적 추리. 전제가 되는 2개의 판단명제에서, 그 판단의 형식에만 기초하여 결론이 되는 제3의 판단을 이끌어 내는 추리 방법. ex ) 전제 1) A = B 전제 2) B = C
결론 ) A = C. 모순 :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일치되지 아니함. 다들 삼단논법과 모순에 대해서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단논법 논리에 대하여 두 가지의 측면에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삼단논법은 논리적으로 비약과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 2. 삼단논법으로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없다. 자, 이제부터 슬슬 말장난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 1. 삼단논법은 논리적으로 비약과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 A = B, B = C 라면 A = C 라는 것은 논리적 사고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A는 B이다’ 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무슨 근거로 A와 B가 똑같다고 간주하는 걸까요? 백 번 양보해서 A와 B가 완전히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A=B란 A를 B라는 별개의 단어로 바꿔 말하는 것일 뿐, 본질적으로는 A=A 이군요. 그렇다면 A=B, B=C라면 A=C 라는 말은 A=A=A 라고 말하는 것이 되므로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즉, ‘A=B’ 라는 말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A와 B가 달라야 합니다. 말의 모순을 느끼셨나요??? 결론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A와 B는 같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잠정적으로 ‘A와 B는 같다’ 라고 가정해 버리네요. 분명히 ‘A와 B는 같지 않다’ 라는 것이 잠정적인 전제로 성립되어 있는데, 결국에는 ‘A와 B는 엄밀하게는 다르지만 이 시점에서는 같다’ 라는 모순된 결정에 따를 때에만 삼단논법에 의미가 생기게 됩니다. 2. 삼단논법으로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없다. 전제 1. A = B 이다 전제 2. B = C 이다 <결론> 따라서 A= C이다. 위에서 언급한 삼단논법의 모순된 결정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전 관대하니까요. A와B, B와C가 엄밀하게는 다르지만 전제를 가정하는 시점에서는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A = B 라는 사실과 B = C라는 사실은 그렇다고 해도, A=B, B=C라면 어째서 A=C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나요? 아무런 필연성이 없습니다. 그런 말은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고, 그런 전제가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표기해 줘야합니다. 그럼 제대로 표기해 보도록 하죠. 전제 1. A = B 이다 전제 2. B = C 이다 전제 3. 전제1, 전제2가 참일 때 A=C 가 성립된다. <결론> 따라서 A= C이다. 오오오오~~~ 완벽합니다. 는 개뿔……. 문제가 또 발생했습니다. A=C 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제1,2,3 모두가 참일 때 A=C 가 성립된다는 전제 4를 표기해줘야 하네요.……. 뭐 중요한가요!!! 또 표기하면 되죠!! 전제 1. A = B 이다 전제 2. B = C 이다 전제 3. 전제1, 전제2가 참일 때 A=C 가 성립된다. 전제 4. 전제1,2,3이 참일 때, A=C 가 성립된다. <결론> 따라서 A= C이다. 오오오오~~~ 이젠 완벽하네. 는 개뿔……. 문제가 또 발생 했네요…….
이런식으로 무한반복을 하다보면 결론은 언제내고 소는 누가 키우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