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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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피에리아 샘2011-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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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학식은 위험한 것이다.

 

깊이 들이키든지 아니면 피에리아의 샘물을 맛보지도 말라.

 

거기에서는 천박하게 마시면 두뇌가 마비되고,

 

많이 마시면 정신이 다시 살아난다.

 

시신이 주는 것을 처음 보고서 마음이 불타,

 

겁 모르는 청년기에 우리는 예술의 고지에 오르려 한다.

 

이 때, 제한된 우리 마음의 높이에서는

 

가까운 시야만 보고,  그 뒤에 있는 먼 곳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더 전진하면, 이상한 놀라움으로

 

끝없는 학문의, 새롭고 아득한 경치를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기쁘게, 높이 솟은 알프스 산을 오르려 하여,

 

계곡을 올라 하늘을 밟는 것처럼 생각하며,

 

영원한 눈은 벌써 지나간 것처럼 보이고

 

첫 번의 구름과 산이 마지막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거기에 도달하면, 뻗어나간, 더욱더

 

힘겨운 길을 보고서 몸이 떨린다.

 

점점 더 넓어지는 경치가 우리 눈을 피곤하게 하고

 

고개 위에 고개가, 산 너머 산이 솟아 오른다.

 

- Alexander Pope, 알렉산더 포프, 1688.5.21 ~ 1744.5.30 An essay on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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