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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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스몰톡2012-05-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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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현민임돠. 
풀빵구리에 새앙쥐 드나들 듯이 뻔질나게 들어오던 놀판에 요즘 좀 뜸했습니다시간나는대로 글들은 눈팅 중이었으나 글을 올릴 수가 없었어요중요치 않지만요간단하게 스몰톡으로다가 몇 개 끄적여볼게요. ^^


1. 욕심 잔뜩 내서 영화 여러 개를 쭈욱- 몰아보면 안되겠어요. 스토리, 장면, 인물이 한데 섞여버렸어요. 망했어요. 머릿속이 아주 잡탕이네요. 좀 다른 말이긴 하지만 작품들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언어가 주는 미묘한 뉘앙스가 사라지기도 하고 때론 의미가 와전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몇 개국 언어를 잘하면 참 좋겠어요. 작품의 작가나 감독은 그 출신 국가의 언어를 기반으로 사고할 테니까요. 작품 출신의 언어로 감상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언젠가는요.

 


2. 어버이날이라 해서 거리 곳곳 가판대마다 카네이션 바구니가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어요. 또 손에 꽃바구니를 들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죠. 되려 꽃을 사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치 불효자식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만 그럴지도.. 흐흐 지방에 계신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아빠, 저예요. 오늘 전화를 해야 할 것만 같아서 했어요." 정말 담담하게 제 솔직한 심정이 담긴 말을 꺼냄과 동시에 웃음이 팍- 터졌어요. 푸하하~ 굳이 하지 않아도 좋을 말을 뱉었다는 사실에 저도 참... 그런데 아빠는 그런 딸내미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듯이 같이 웃으시곤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 갔어요.

 


3. 마지막으로 지나가다 본 개느님 사진 한 장 올리고 가요. 풍겨오는 아우라에선 연륜이 묻어 나와서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더군요. 혀로 꿜꿜~ 개 부르듯 쉽게 대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공손하게 "저기, 죄송한데 사진 하나 찍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죠.


 작전동                           



+ 놀판분들 모두 


기분 좋은 저녁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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