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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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진짜 중요한 것.2012-08-1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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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진영입니다.

 

 영화소모임 ‘짜파구리를 먹는 고릴라들’의 두 번째 공개 시나리오 ‘진짜 중요한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초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겪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고,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남자대로 자신이 여자의 뜻을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 능력은 서로 상쇄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상황 속에서 주변의 상황이 모두 겉돌고 우스꽝스럽게 돌아갑니다.

 

 이러한 극 속의 아이러니는 비단 극 속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가 극 속의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여기는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인생이라는 극 속에서는 충분히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래서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jpg

 

 

 

『진짜 중요한 것』

 

 

 

#1 - 실내, 이른 오후, 카페 안.

 

[종업원이 컵을 수건으로 닦고 있다. 멋지게 빼입은 남자가 어색한 손동작으로 딸기스무디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화면 클로즈 아웃하며 남자의 전체 모습을 잡는다. 남자 어리바리하게 생겼다.]

 

새벽 : (어리바리하게) 음, 예슬씨. 저랑.. 뽀뽀..하실래요? 남자 나이가 27살이 될 때까지 뽀뽀한번 못해보면 손에서 불꽃이 막 이렇게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부끄러워하며) 이히히, 근데요. 제가 좀 있으면 생일이 되거든요? 아, 그래서 제가 예슬씨랑 한번 뭐 연애도 하고 뭐 뽀뽀도하고, 근데 뽀뽀는 좋아하시죠? 그래야 불꽃도 안 나가고, 불꽃 나가면 사람 다치고 그거 안 되거든요. 그거 큰일 나요.

 

[카메라 새벽에서 예슬로 넘어간다. 예슬의 예쁜 얼굴이 보인다. 새벽의 목소리 점점 작아지며 예슬의 내레이션.]

 

예슬 : <보통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런 덜떨어진 말을 해도 그냥 참고 견뎌야 한다. 재미있는 척 가끔 맞장구도 쳐 줘야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능력자다. 남자에게 내 마음을 전달하여 남자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자. 이젠 슬슬 저 남자를 내보내야겠다. 너무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어.>

 

[예슬, 창밖을 본다. 창밖에 아주 잘생긴 남자가 서있다.]

 

예슬 : <어? 쟤 괜찮은데? 야! 너! 이리 와! 이리 오라고! 와서 이 누나랑 이야기 좀 하자.>

 

[카페 밖의 남자, 예슬을 한번 보더니 예슬이 있는 카페를 향해 걸어온다.]

 

예슬 : <옳지! 이것 봐, 역시 난 능력자야.>

 

[예슬,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돌려 다시 새벽을 본다. 새벽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

 

새벽 : (해맑게) 저랑 예슬씨 사이같이 뭐 이런 좋은 사이를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그건 칠성~사이다! 헤헤.

 

예슬 : (인상을 쓰며) 됐어. 넌 이제 그만 나가! 빨리!

 

[새벽 흠칫 놀라 무언가에 홀린 듯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나가려는 새벽에게 예슬 소리 지른다.]

 

예슬 : (새벽이 두고 나가는 딸기스무디를 챙겨 건네며) 이거 가져가야지. 애도 아니고 이게 뭐니? 남자면 아메리카노지!

 

[새벽 딸기스무디를 건네받아 밖으로 나간다.]

 

 

 

#2 - 실외, 이른 오후, 카페 밖.

 

[동원 길가에서 카페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내레이션.]

 

동원 : <난 능력자다. 난 여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자다. 오늘도 또 한 여자가 나의 미모에 반해 나를 찾는다. 흥, 못 믿겠다고? 그럼..>

 

[동원 지나가는 여자를 쳐다본다.]

 

추녀 : <(도도한 표정으로) 저 남자 나를 좋아하나? 자꾸 쳐다보네?>

 

동원 : <이런 미친! 아.. 다른 여자로 보여주겠다.>

 

[한 여자가 섹시한 옷차림을 한 상태로 지나가고 있다. 동원 그 여자의 마음을 읽어내려 집중하기 시작한다. 동원 여자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

 

동원 : <(당황한 듯이) 어어, 음, 아..>

 

[여자 갑자기 뒤돌아서 동원을 쳐다본다. 남자다. 남자 동원에게 윙크하고 돌아서서는 다시 가던 길을 간다.]

 

동원 : <아, 그만하자. 아무튼 여자의 마음을 읽는다고 반드시 유용한 것은 아니다. 사실 여자도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모르는 때문에, 진짜 능력자라면 그런 것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동원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새벽이 나타나 동원을 밀치고 멍한 표정으로 나간다. 동원 황당한 표정으로 새벽의 뒷모습을 쳐다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카페로 들어간다.]

 

 

 

#3 - 카페 안.

 

[동원 예슬에게 다가가며 인사를 한다.]

 

동원 : (당당하게) 안녕하세요? 밖에서 봤는데 굉장히 아름다우시네요. 잠깐 앉아도 되죠?

 

예슬 : <흥,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당황한 듯 연기하며 도도하게) 네... 뭐 그러시든 지요.

 

동원 : 감사합니다. <끙, 여자들은 정말..> (웃으며) 당황하셨죠?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 그냥 이야기 좀 나누고 싶어서...... 아 저는 27살이고요. 이름은 강. 동. 원. 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예슬 : (도도하게) 전 한. 예. 슬이에요. 저는 25살이구요. 일류대학교 다니고 있어요.

 

동원 : 아 일류......

 

[예슬 동원의 몸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는다. 유난히 닳아빠진 운동화가 눈에 띈다.]

 

예슬 : <흠, 어째 가까이서 보니까 좀 후줄근한데...>

 

[이때,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와서 둘에게 내민다.]

 

종업원 : 고객님, 어떤 걸로 준비해드릴까요?

 

[동원 메뉴판을 보며 어떤 것을 마실지 고민한다.]

 

동원 : 예, 저는 딸기..

 

예슬 : <안 돼! 딸기스무디는 절대 안 돼! 싫어!>

 

동원 : (급하게) 아, 저는 딸기.. 같은 건 안 먹고요, 음, 그거 아아.. 아메리카노 주세요. 하하.

 

종업원 : 네, 알겠습니다. 아메라카노 곧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종업원 자리를 뜬다.]

 

예슬 : 근데 무슨 일로...

 

동원 : 아, 그게 지나가다가..

 

예슬 : (장난스럽게) 혹시 저한테 첫눈에 반하셨나?

 

동원 : (당황하며) 아, 네. 그렇죠. 하하. 제가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예슬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이렇게 들어왔네요. 하하.

 

[분위기가 가라앉고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른다. 동원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동원 : 음, 예슬씨는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세요?

 

예슬 : 글쎄요, 저는... 착한 사람? 성격 좋은 사람? 뭐 동원 씨처럼 키가 크면 더 좋구요. 음... <얜 학생인가? 남잔 돈이 많아야 갑인데.> 근데 동원씨는 학생이신가요?

 

동원 : 아뇨, 지금은 아버지 사업 물려받아서 경영수업 받고 있습니다. 취미로 책도 쓰는데 최근에 집필한 게 ‘아프니까 이긴다.’라고 혹시 아실런지.

 

예슬 : (놀라 반기며) 어머. 그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이긴다.’가 동원 씨 책이에요? 그- ‘곡선이 청춘이다.’도 쓰셨잖아요? 우와, 제 친구들도 그 책 읽었거든요. 감동 받았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만나 뵙게 돼서 정말 영광이에요.

 

동원 : 하하, 별 말씀을요. 요새의 트렌드에 맞게 위로와 감동을 조금씩 섞어 준건데요 뭘.

 

예슬 : 아녜요. 진짜 대단하세요. 감동을 주는 게 쉽지 않잖아요? 동원씨는 그걸 하신 거고...

 

동원 : 하하, 이게 돈이 좀 되죠.

 

예슬 : 그 책 저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맞다! 동원 씨는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세요?

 

동원 : 저야, 착하고, <당연히 얼굴이> 착하고, <당연히 몸매가> 그냥 착한 여자가 좋아요. 예슬씨처럼 이렇게 착한 여자요. 하하.

 

예슬 : 하하.

 

[종업원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둘에게 다가온다.]

 

종업원 : 실례하겠습니다. 주문하신 딸기스무디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동원이 주문한 음료는 아메리카노지만 종업원은 딸기스무디를 가져왔다. 하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 카메라 딸기스무디 한번, 둘의 대화하는 모습 한번, 종업원의 일상적인 모습 한번, 여장남자가 새벽에게 불꽃이 그려진 카드를 건네는 모습을 잡는다.]

 

 

 

#4 - 카페 안.

 

[동원과 예슬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화기애애하다.]

 

예슬 : (매우 밝은 모습으로) 너무 재미있으셔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어요. 동원씨는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잘 알고 계세요.

 

동원 : 그러게요, 어떻게 이렇게 마음이 딱 맞는지? 아, 저야말로 즐겁네요. 또 예슬씨는 보기 드물게 정말 착한 분이니까요.

 

[동원 한쪽 발의 신발을 벗고 발을 의자위에 올려놓는다. 양말의 엄지발가락 쪽에 구멍이 나있다. 예슬, 그런 동원의 발가락을 곁눈질하며 바라본다.]

 

동원 : 아, 그걸 안 물어봤네요. 예슬씨는 학생이신데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예슬 : <와. 저 남자 진짜 검소하다. 책도 두 권이나 썼으면서 양말 좀 봐.> 중국어 전공이에요. 사실 제가 입학할 때만 해도 중국이 한창 뜨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중국어 전공자가 유망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뭐.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네요. 저 이제 어떡하죠? 앞으로 뭐 먹고 살지 걱정이에요. 하하. 중국어는 배워서 어디다 써먹을지... <근데 저 남자 발가락, 어쩐지 볼수록 섹시한데?>

 

동원 : (딸기스무디를 먹다가 그녀의 속마음을 읽고 깜짝 놀라며) 쿨럭, 예~에?

 

예슬 : (의아한 듯이) 네? 아... 동원 씨도 중국어 배우세요?

 

동원 : (당황함을 숨기며) 아, 아닙니다. 저는 중국어가 아직도 되게 유망한 줄 알았거든요.

 

[예슬 말없이 동원의 발가락을 주시한다.]

 

예슬 : <아~ 중국어고 나발이고. 지금은 저 발가락이나 한 번 만져보고 싶은데...>

 

동원 : <응? 뭐? 이건 뭐지? 내 발가락을 뭐 어떻게 보여 달라고?>

 

예슬 : <그래 그 발가락. 그걸 내게 보이라고! 어서! 빨리!>

 

동원 : <아, 이걸 보여줘야 돼 말아야 돼? 뭐야, 이 여자?>

 

예슬 : <각도를 쪼끔만 더 이쪽으로! 아니, 아니. 아예 여기 올려놔 볼래? 그게 좋겠다.>

 

동원 : <정말 발가락을 보여주면 좋아하려나?>

 

[동원 발을 들어 내밀다가 멈췄다가 다시 발을 내밀어 예슬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동원 : <에라, 모르겠다. 여자의 마음은 정말 모르겠다.>

 

[예슬 동원의 발가락을 사랑스럽게 만지작거린다. 동원 그런 그녀를 그저 쳐다본다. 잠시 동안 말이 없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예슬의 전화벨이 울린다.]

 

- 따르릉따르릉 -

 

예슬 : (전화를 받으며) 응, 응. 아직 밖이야. 어... 이제 들어갈 거야. 응. 알았다니까? 얼른 갈게. 으응~ (전화를 끊고) 어떡하죠? 같이 사는 친군데, 누가 밖에서 문을 막 두들겼다고 무섭다고 하네요. 죄송한데, 아무래도 지금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헤어지기 아쉬우니까 날 집까지 바래다주도록. 명령이야.>

 

동원 : <끙, 알았다~> 아, 그러시면 어쩔 수 없죠. 제가 많이 아쉬워서 그런데 댁까지 바래다 드려도 되죠?

 

예슬 : <아~ 역시 나의 능력이란.> (감동한 듯) 어머... 그럼 감사하죠.

 

[짐을 싸고 카페를 나선다. 짐을 정리하는 둘의 모습 한번, 종업원의 모습 한번, 집 안의 여장남자의 모습 한번 잡는다.]

 

 

 

#5 - 예슬의 집 앞.

 

[동원과 예슬이 손을 잡고 걸어서 집 앞에 도착한다.]

 

예슬 : (쑥스러워하며) 여기에요. 벌써 집에 다 왔네요.

 

동원 : 예,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아. 벌써 헤어지려니 아쉽네.

 

예슬 : (눈을 내리깐다.) 그러게요... 저도요. <날 이대로 그냥 보내지 마. 날 잡아! 붙잡아! 보내지 말라고!>

 

[동원 예슬의 속마음을 읽고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한다.]

 

예슬 : <뽀뽀... 아니 키스해줘. 키스! 키스!>

 

동원 : <응? 어떡하지? 이 여자 마음에 들긴 하는데.. 오늘 처음 본 사인데 정말 해도 되나? 괜히 했다가 또 지난번처럼 봉변만 당하는 거 아냐?>

 

예슬 : (눈을 감고 동원을 바라본다.) <이래도 안하면 넌 정말 끝이야. 키스해달라고, 빨리! 지금!>

 

[동원 예슬의 평온한 얼굴을 바라보며 오만상을 쓰며 고민한다.]

 

동원 : <환장하겠네. 해? 말아? 해? 말아?>

 

[동원이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자 실눈을 뜨고 동원을 바라본다. 망설이는 동원을 보며 예슬 약간 얼굴이 일그러진다.]

 

예슬 : <와~ 남자새끼가 뭐 이래? 내가 조종하지 않아도 빠닥빠닥 해야 할 거 아냐.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 어?>

 

[동원 망설이다가 예슬의 마지막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혀 키스를 시도한다. 동원 인상을 쓴 채로 그녀에게 다가가고 예슬은 동원이 다가오자 살짝 미소 짓는다.]

 

동원 : <그래, 그래, 그래. 다행이다. 좋았어!>

 

[동원의 불안했던 마음이 안심하는 마음으로 바뀌자마자, 예슬이 동원을 밀어내며 동원의 뺨을 때린다.]

 

예슬 : (화를 내며) 어머!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동원 뺨을 맞은 곳을 어루만지며 당황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동원 : 예~?

 

예슬 : 우리 오늘 처음 만난 거 아닌가요? 어떻게 이러실 수 있어요? 미쳤나봐!

 

동원 : 아, 그게 아니라.. 예슬 씨가 분명히..

 

예슬 : 됐어요! 저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거든요?

 

[예슬 등을 돌려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예슬의 얼굴에는 장난스런 미소가 피어있다. 뒤에는 동원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다.]

 

 

 

#6 - 예슬의 집 안.

 

[예슬 집으로 들어오는데 집 안에 아까의 여장 남자가 보인다.]

 

예슬 : <흥. 역시 남자들이란. 어쩔 수가 없다니까? 내 손안에서 벗어나질 못해~>

 

털보 : (귀여운 표정으로) 왔어? 나 혼자 무서웠어.

 

 

 

#7 - 예슬의 집 앞.

 

[동원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동원 : <헐, 분명하다. 여자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여자가 원하는 건 도대체..>

(고개를 들며) 뭐야아아아!

 

[카메라 동원에게서 클로즈 아웃하며 멀어진다. 밤하늘을 비춘다.]

 

 

 

#8 - 새벽의 집 안.

 

[새벽이 어두운 방안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바라본다. 시계가 12시 정각을 가리킨다. 새벽 손가락을 들고 손에서 불꽃을 만든다. 불꽃이 나오자 새벽 깜짝 놀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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