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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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봄밤, 봄비, 봄꽃.2012-04-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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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묶음.JPG

봄은 그냥 그 이름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봄밤에 내리는 봄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 봄꽃이 예뻐 찍어보았어요.


 봄세트.JPG

삭막한 아파트 단지가 산수유 나무 한그루로 인해 따뜻해 보여요.



조병화 시인의 <산수유>라는 시로 마무리 할게요.
모두들 따뜻한 밤 되시기를요:)



산수유
                                 조병화

도망치듯이
쫓겨나듯이

세월을 세월하는 이 세월
돌밭길 가다가
문득 발을 멈추면
먼 산 중턱에
분실한 추억처럼 피어있는
산수유.

순간, 나는 그 노란 허공에 말려
나를 잃는다

아, 이 황홀
잃어 가는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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