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놀판 1주년 모임 후기입니다.
쬐~끔 한가한 제가 남겨볼까해요. ^^
#1 먼저 단골집! 삼해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삼해집! 이제 찾아가기가 익숙하지요. 아무렴요. 1년 동안 우리 놀판 정모를 할 때마다 보쌈 먹으러간 것 같은데요. 에고~ 사진 남길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오늘은 특별히 놀판 1주년을 기념해서 ‘쭈꾸미 보쌈’이 나왔습니다.는 아니고요. 헤헴. 기온상승으로 인해 굴이 쭈꾸미로 당분간 대체되었다고... 어쨌든 맛있는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는 구글이지말입니다.)
여담인데요, 나중에 계산대에서 승렬님이 돈을 세고 계신 진영님을 가리키며 아주머니께 “외국에서 왔다고, 노르웨이요.” 했어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고 “어이구, 좋은데서 왔구먼.”이라 답하셨죠. 우린 삼해집의 단골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전혀 기억을 못하시는 모습을 뵈니... 아무튼 이날은 술을 안 해서 그런지, 저녁 식사가 예상보다 꽤 일찍 마무리되었습니다.
#2 다음으로 청계천 옆에 위치한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 한 펍에 시원한 맥주 한잔씩들 하러 자릴 옮겼습니다. 청계천과 빌딩숲이 보이는 펍 밖의 풍경은 승렬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인도네시아에 온 것 같았습니다. 정작 본인은 가본 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뭔가 그럴듯하게 수긍이 갔어요. 천장에 선풍기들이 몇 대가 포진해서 자연풍인냥 돌아가고 있고, 또 건물의 현란한 네온사인도 그렇고요. 묘하게 인도네시아일 것 같아요. 저도 가본 적은 없지만, 근데 그럴 것 같습네다.
 (인도네시아 밤 풍경을 구글검색해봤어요. 근데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요.ㅋㅋㅋ) #3 이날 나눈 이야기 내용을 잘 풀어 쓰고 싶은데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조차 모르겠습니다. 흐허허~ 제 용량도 심히 딸리니까 기억도 불분명하고요. 그치만 우리 놀판! 이름에 걸맞게 이야기 내용도 정해져있지는 않습네다! 틀이 있거나 어떤 매뉴얼에 따라서 나누는 대화들이 아니니까요. 자연스레 그날그날 공기에 따라서 여러 주제, 내용들이 오고가는 것 같아요. 깔깔 웃을 수 있는 유머도 있고요, 현재 각자가 가진 고민에 대한 나눔도 있고요, 살짝 열띤 토론같진 않지만 토론과 같은 분위기도 조성되고요,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해봄직한 내용도 있고 말입니다. 전혀 종잡을 수 없지요! 그 내용들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정모에 참석하셔서 함께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라고 무책임하게, 본의 아니게 본의로, 촤하하~
#4 주제넘지만 한 말씀 올려봅니다요. 제가 듣기론 놀판 오프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분들이 꽤 계신 걸로 압니다.. 연락도 심심찮게 주신다고 알고 있고요. 제 느낌엔 우리 놀판과 같은 모임이 드물기도 하고, 또 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들인지라 참여하는 데에 많이들 망설이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치만 막상 참여해보면 아시겠지만 놀판이 어려운 자리도 아니고요, 함께하는 사람들 또한 대하기 힘든 사람도 아니니까요. 부디 부담 갖지 마시옵고, 나오셔서 같이 어울리시면 정말 좋은 만남이 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려봅니다. 후훗~!
#5 그간 여러 정모에 참여하신 분들이 정말 많으셨죠. 저는 한분 한분, 소중히 마음에 담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무섭죠?! 흐허허~ 농담입니다. 어떤 연유에서든 놀판에 발길이 뜸해지신 것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혹시 여전히 놀판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시지만, 다시 나갈 엄두가 선뜻 나지 않아서 고민하고 계시다면요. (온라인도 마찬가지) 조금도 주저하거나 부끄러워 마시옵고, 다음 정모 때에 나와주셔요! 정말 더 반갑고,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제가 거칠거칠게,, 또 농담입니다.
이상 놀판 1주년을 맞이하여 쓴, 허접한 개인 감상문 같지만 ㅋㅋㅋㅋ 7월 8일 정모 후기였습니다!
앞으로 정모도 계속 될 예정일~겁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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