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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6]
꾸벅꾸벅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수업시간에 좁니다. 수업이 재미없어서 잠이 오는게 아니라 봄이라 이상하게 졸리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졸다보면 목이 아파서 자고 싶어도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턱에 손을 괴고 수업을 관찰합니다. 수업을 관찰하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史記'의 한 구절을 말하고 계셨습니다. "상..
한병현2012-04-0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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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10]
엄청 오래간만입니다. 다들 제가 보고 싶으신가요? ㅎ 그럴리는 없겠죠? 그저 잊혀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연락도 없고, 모임에도 안나오는 제가 그냥 이상했겠죠 ㅎㅎㅎ 연락이 없던 그 시간동안,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주일 동안 꼼짝마 몸살도 걸렸고, 돈도 날리고, 욕도 먹고, 게다가 오늘 아침에는 숙제를 담아 놓은 usb마저 잃어버렸습니다. ..
한병현2012-03-2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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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가꾸기 [2]
'미녀는 괴로워' 라는 영화 아시죠? 거기 보면 완전 뚱뚱한 김아중과 날씬하고 이쁜 김아중이 나오죠. 뚱뚱햇던 그녀는 자신의 꿈도, 사랑도 잡지 못하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잡을 용기를 못내죠. 하지만 수술후 김아중은 꿈도 사랑도 잡게 되죠. (물론 그 가운데 시샘하는 무리때문에 이런저런 과정이 있긴 했지만요.) 지금 TV를 켜보세요. 뉴스를 전하는 여..
한병현2012-02-26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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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을 읽고 [7]
제목이 섬뜩하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란 책을 읽어봤는데요 그의 스펙타클한 삶을 그대로 적어 놓은 듯한 자전적인 느낌의 소설이더군요.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주인공 요조라는 인물은 사람들의 안의 얼굴과 밖의 얼굴이 서로 다름을 보며 무서워 합니다. 그런데 그 무서움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익살을 가장합니다. 익살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두..
한병현2012-01-16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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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9]
시험도 끝이나고,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새해가 다가 옵니다. 모두들 한해를 마무리 하느라 무척 바쁘시죠? 시험 부담감도 없이 기말 고사때 외웠던 NPM(신공공관리)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날 국가행정정책에 큰 흐름이라 알아두면 더 좋을 거라 생각듭니다. 1980년대, 영국 대처정부는 경제의 부활을 위하여 노동조합의 동맹 파업을 줄이고, 복지비를 ..
한병현2011-12-2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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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5]
와, 도서관에 사람이 미어 터지는 것 같아요. 뭐 이리 사람이 많은지, 평소에는 더럽게 한산한 도서관인데, 어디 내 몸뚱어리 하나 앉을 공간이 없네요. 저는 도서관 1층 로비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을 구경해 봤어요. 3가지 표정으로 나뉘어 지는데요. 첫 번째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표정, 두 번째는 건들면 쓰러질 것만 같은 표정, 마지막으로는 모든 것..
한병현2011-12-1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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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遇 [10]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쓰기가 무척 힘드네요. 요즘 일들이 끊임없이 보도 됩니다. A양 비디오도 있고, 촛불과 물대포도 있고, 벤츠이야기도 있고....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저의 먹고 사는 일입니다. 방학은 코앞에 다가왔고, 쌓아놓은 스펙은 하나 없는데, 딩가딩가 놀고만 싶은 이 마음이 너무 강하네요 ㅠㅠ 아 그리고 요즘..
한병현2011-1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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勝의 꼼수 [14]
국회의원 강씨가 개그맨 최씨를 고소한 사건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물론 얼마 전에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저는 이런 물음이 들었습니다. “강씨는 하버드 대학 출신에 남 부럽지 않는 소위 상위 1%에 드는 사람이고, 정말 한국 사회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러한 상식 밖의 행동을 할까?” 물음의..
한병현2011-12-021213